[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6일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간 통화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 정상화와 북한의 IRBM(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예상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기시다 총리와 과거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나'는 질문에 "어떤 주제가 될지 저도 정확히는 알수 없다"면서도 이같이 전망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기시다 총리가 일본 국회서 상당히 전향적인 발언을 했다. 그동안 일본 조야 여론을 많이 감안했는데 다양한 국제적 당면 현안을 함께 헤쳐나가야할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를 정상화해야 한다는 중요한 발언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것(을 이야기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 일본 (상공을)지나간 IRBM때문에 일본이 아주 난리가 난 모양인데 안보 현안 이야기가 있을거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 3일 임시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한국에 대해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야할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밝혔다.
또 "국교 정상화 이래 구축해온 우호 협력 관계의 기반을 토대로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고 더욱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어 한국정부와 긴밀히 의사소통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또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IRBM 발사 직후 "안보문제에서 한국과 긴밀히 의사소통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런 흐름으로 볼때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시다 총리와 전화 통화에서 한미일 삼각 협력을 통한 북한 도발 대응 방안과 한일관계 개선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 대화는 지난달 뉴욕에서 약식회담 이후 2주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