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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 쉼 없는 봉사의 손길로 연휴에도 태풍 피해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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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브리지 봉사단, 저소득층 25가구 집 수리
침수 주택 도배·장판 교체...이불·옷 세탁봉사도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1일 경북 포항시는 이번 연휴에도 태풍 피해지역의 일상회복을 위한 자원봉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태풍 ‘힌남노’로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겼던 포항시 대송면과 구룡포읍 주민들의 주거환경 복구를 위해 1일, 2일 이틀간 집 수리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희망브리지 봉사단 96명이 참여해 침수피해로 집에서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 25가구에 도배와 장판을 교체하는 집 수리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이번 집 수리 봉사에는 강원대 디제이강, 고려대 쿠홉, 경희대 쿠키, 부산대학연합, 영남대 영지회, 충북대 위더스 등 희망브리지 대학생 봉사단의 대학교 동아리 대학생, 집 수리 봉사시간 500시간~1,000시간이 넘는 멘토, 희망브리지 특수임무구조단 대구지부, 울산지부 대원들이 황금연휴를 반납하고 일손을 보탠다.

이날 봉사단은 침수로 인해 온통 젖었던 벽지와 물이 가득 찼던 장판을 걷어내고 도배지와 장판을 교체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사한다.

이번 집 수리 봉사에 사용된 장판과 벽지, 풀 등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0% 이상 줄인 친환경 제품으로만 구성됐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9월 7일부터 태풍 피해가 극심한 포항시에 세탁부터 건조까지 하는 세탁구호차량 3대와 긴급 구호팀을 파견해 빗물과 함께 밀려들어온 토사로 엉망이 된 이불과 옷을 깨끗하게 빨아주는 세탁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세탁구호차는 현재까지 2만㎏ 넘는 옷가지와 이불 등을 세탁했다. 일반 가정용 세탁기로 1700번 가까이 세탁해야 하는 분량이다.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에서 한 달 가까이 거주하는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식사와 간식, 구호키트, 생수, 구호물품, 임시대피소용 사생활 칸막이 등도 지원했다.

피해 직후 찾아온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에는 급식 지원이 어려워지자 긴급하게 전복죽, 국, 사과 등을 조달하기도 했다.

 

지난 16일부터 푸드트럭과 커피트럭을 운영해 스테이크와 닭꼬치, 차돌숙주덮밥, 커피, 주스 등도 지원하고 있다.

개천절 연휴에도 동아제약이 후원한 박카스 5000병을 전달할 예정이며 6일에는 대상그룹의 후원으로 간장과 된장, 식용유 등 식품류 12종을 이재민 1000여 명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전국한우협회에서 기부한 한우곰탕 3000개도 전달할 예정이다.

쌀쌀해지는 날씨에 이재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전기장판도 마련해 서울과 포항, 경주 등 수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희망브리지는 1일부터 3일까지 포항시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차돌박이 숙주 덮밥과 소고기 초밥, 새우 덮밥 등 식사 1500인분도 이재민들에게 제공한다.

재난 구호모금 전문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1961년 전국의 신문사와 방송사, 사회단체가 힘을 모아 설립한 순수 민간단체이자 국내 자연재해 피해 구호금을 지원할 수 있는 유일한 법정 구호단체다. 지난 61년 동안 1조5000억 원의 성금과 6000만점 넘는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주말도 반납하고 지역을 위해 끝까지 힘써주시는 봉사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아직 태풍피해 복구를 위해 많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로 포항지역 수해민들에게 정부와 국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은 “누구나 즐겁게 보내야 할 명절을 앞두고 태풍으로 보금자리와 일터를 송두리째 잃고 한 달 가까이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수재민들의 보금자리를 깨끗하게 바꿀 수 있어 기쁘다”며 “연휴를 반납하고 전국 각지에서 온 희망브리지 봉사단의 도움의 손길로 새롭게 탄생한 보금자리가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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