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경기 화성의 제약회사 공장에서 큰 불이 나, 고립됐다고 알려졌던 20대 1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22분경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화일약품'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20여분 만인 오후 2시40분경에는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제약단지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수십건의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52대와 소방관 등 94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불로 현장에 있던 20대 남성 1명이 숨졌다. 앞서 연락이 두절됐던 실종자로, 오후 4시10분경 건물 1층 인근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이 밖에도 연기흡입 등 중상 4명, 경상 10명 등 14명이 부상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연면적 2741㎡이며 발화지점은 3층인 것으로, 불은 아세톤 유증기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화지점 부근 2~3층으로 중심으로 불길이 거세고 내부에 아세톤과 톨루엔 등 위험물질 등이 많아 소방대원 진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과 건강식품 원료를 생산해 진통소염제, 진해거담제 등을 제약사에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