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서울지역 전역에 29일 오후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서울시는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의 야외활동 자제를 권유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서남권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4시 도심·서북권, 5시 동남·동북권에 오존주의보를 추가로 내렸다.
오존은 대기 중의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질소산화물(NOx)이 태양에너지와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되는 2차 오염물질이다. 고농도 오존은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장애를 초래한다.
해당 권역의 1개 이상 자치구에서 오존 농도가 1시간당 평균 0.12ppm 이상이면 오존주의보를 발령한다. 오존 농도가 0.30ppm 이상이면 경보, 0.50ppm 이상이면 중대 경보가 내려진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권역별 최고 농도는 동북권(성동구) 0.121ppm, 동남권(강남구) 0.128ppm이었다. 오후 4시 기준 최고 농도는 서북권(마포구)에서 0.125ppm이 나왔다.
오존에 반복 노출되면 눈, 기관지 등에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만큼 오존주의보 발령 시 어린이, 어르신, 호흡기나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실외활동 등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문자 신청 시민과 학교, 다중이용시설 등에 오존주의보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하고 있다. 대기환경정보 전광판과 SNS, 팩스 등으로도 정보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