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연설의 초점은 민생과 경제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에 대한 메시지를 위주로 10대 법안, 여야중진협의체 가동 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노란봉투법과 양곡관리법 등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법안과 관련해 여당과의 협치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위원장은 지난 14일 첫 비상대책회의에서 "국정운영의 두 엔진 중 하나인 집권여당을 정상화시켜서 윤석열 대통령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소모적인 정쟁에서 민생을 분리해야 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안한 여야중진협의체를 이번 정기국회에서 본격 가동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또 "우리당은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야당과 함께 민생협치 국회를 만들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정감사에 앞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 10대 법안을 발표한 바 있다.
10대 법안에는 살기 좋은 임대주택(장기공공임대주택법 개정안) ▲납품대금 연동제(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개정안) ▲함께 잘 사는 농촌(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법 개정안) ▲육아부담완화(아동수당법 개정안) ▲스토킹범죄처벌(스토킹범죄처벌법 개정안).
▲보이스피싱 근절(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방지 특별법 개정안) ▲신도시 특별법( 노후신도시 재생지원 특별법 제정안) ▲각종 재난 예방·대응(재난관리자원의 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 ▲반도체 특별법(국가첨단전략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조치법 개정안) ▲미래인재 양성(고등·평생 교육지원 특별회계법 개정안 등)이 포함됐다.
정 위원장은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개혁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이다. 최근 정부가 노동·연금 개혁 등을 자문할 미래경제회의를 설치한 만큼 윤석열 정부의 개혁 성공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민과 사회적 약자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입법 처리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대한 메시지도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 논란 등 야당과 각을 세우고 있는 현안에 대한 발언은 최대한 지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