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력을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데이터 시장 규모를 지금보다 2배인 50조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해 "디지털을 기반으로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디지털을 기반으로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 의료기술을 활용해서 국민의 건강을 든든히 지키겠다"며 "돌봄로봇과 인공지능 전화 서비스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의 일상을 더욱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SKT·네이버·카카오·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관련 중견·스타트업 기업 관계자, 삼성서울병원과 AI 사관학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디지털과 인공지능 정책 방향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후속 조치를 담은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도 발표됐다. 차세대 인공지능 원천기술 개발, 공공·민간 데이터 활용 제도적 기반 조성, 대·중견·중소기업 디지털 협업공장 구축, 디지털사회 기본법 제정 등 추진 등이 담겼다.
정부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IMD 디지털 경쟁력 지수 세계 3위 국가로 도약하고, 글로벌혁신지수(WIPO)는 1위에 오를 수 있을 거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인재 100만명 보유, 전국 하천 AI 기반 홍수예보 시스템 구축, 무인 농업 활성화 등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윤 대통령은 회의에 앞서 인공지능 기술 전시회 'AI Tech+ 2022' 행사장을 방문해 ▲비문(鼻紋·코 무늬) 기반 반려견 인식 기술 ▲인공지능 선도 교육학교의 로봇 코딩 ▲장애인 사용 키오스크 ▲인공지능 기반 사진변환 기술 등 전시를 관람했다.
이날 행사에서 자율주행 로봇이 윤 대통령에게 직접 음료를 배달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한편 윤 대통령은 광주 복합쇼핑몰과 관련해 "인공지능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해서 세계적인 디지털 혁신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광주광역시에서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