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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동영 前 수석대변인, 정의당 대표 '출사표'…"제3지대 재창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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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사회, 한국적 사민주의 등으로 나아갈 것"
"보편적 가치로 확장하는 페미니즘 재정립" 약속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의당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앞서 ‘비례대표 총 사퇴’ 안건을 발의한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을 비롯해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 조성주 전 정책위부의장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졌고, 이정미 전 의원과 김윤기 전 부대표도 레이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정의당 재창당을 이끌 신임 당 대표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가운데 이동영 전 수석대변인도  26일 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년 동안 당을 만들고 지켜왔던 당원들의 자부심과 창당 정신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의당을 넘어 제3지대 재창당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제3지대 재창당에 대해 "불평등과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평등사회', '한국적 사회민주주의' 등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선언"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당 안쪽을 향한 1단계, 당 바깥을 향한 2단계로 단계적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정의당의 주요 정치인을 집중 비판했다. 정 전 대변인은 “지난 2년, 위기를 알면서도 과감하게 도려내지 못하는 무책임 정치, 당심과 민심이 괴리된 자기만의 정치, 변화를 두려워하는 현실안주 정치, 자기 확신이 없는 눈치 정치가 당을 지배했다”며 “당원들의 자부심에 금이 가고 국민의 신뢰가 추락하고 있을 때 당에 책임 있는 리더, 정치인들은 나서지 않았다. 침묵의 회피자들은 혁신의 주역이 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정 전 대변인은 이념정치에 매몰되는 정당이 아닌 민생정치에 뛰어드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삶에 실효적인 변화를 만들어 정의당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겠다”며 “주의 주장만 하다가 그치는 ‘구호 정치’를 끝내야 한다. 때로는 유연함을 통해 결과를 만들어 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과를 만들어 내는 능력 있는 당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 안쪽에서 바깥으로 시선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하면서는 "다수 시민이 공감하고 보편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는 페미니즘으로 재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젠더폭력, 성별 임금격차, 육아휴직, 돌봄정책 등 다양한 요구를 페미니즘 정치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실체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수석대변인은 제3지대 재창당을 통해서는 총선 승리를 이끄는 총선 대표로 거듭나겠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10년 동안 당을 만들고 지켜왔던 당원들의 자부심과 창당 정신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며 “(제3지대 창당은) 불평등과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평등사회’, ‘한국적 사회민주주의’ 등으로 나아가는 분명한 선언이다. 당 안쪽을 향한 1단계, 당 바깥을 향한 2단계로 단계적 재창당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전 대변인은 “다수 시민이 공감하고 보편적 가치로 확장할 수 있는 페미니즘으로 재정립하겠다”며 “젠더폭력, 성별 임금격차, 육아휴직, 돌봄정책 등 다양한 요구를 페미니즘 정치와 전략적으로 연계해 실체적 변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비례 한두석에 목 매는 익숙한 생존을 위한 총선이 아니라 더 많은 권력을 갖고 변화를 만드는 새로운 확장을 위한 총선 승리의 가능성을 열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지역구는 전략 출마를 기본으로 하고 비례대표는 전략경쟁명부 70%, 일반경쟁 30%로 구성하겠다"며 "전략명부는 노동, 지역, 장애 소수자, 주거기후, 총선전략의제 등 5개 트랙별로 개별 경쟁하고 순번 배치 등은 전국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의장은 “이젠 ‘6411 버스’에서 내릴 시간”이라며 변화를 예고했다. 6411 버스는 고(故) 노회찬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노동자들을 대변하겠다면서 언급한 노선이다. 그는 “투명인간들이 자신들의 일터로 출근할 때 우리는 산업과 경제라는 진짜 전장에서 싸워야 한다”며 “왼쪽보다 현실로 가겠다. 비정형 노동자와 1인 가구 증가, 고령화와 기후위기 같은 현대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사회민주주의 복지국가의 새로운 비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구체제를 벗어날 비전과 변화의 계획을 가지고 이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 정의당을 부수고, 한국 정치를 부수겠다”며 “자신의 정당을 간절히 찾는 제3시민을 대표해 세상을 바꿀 세 번째 권력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당 대표 출신의 이정미 전 의원과 김윤기 전 부대표가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앞서 정의당은 23일 7기 동시 당직선거 공고와 함께 일정을 공개했다. 차기 당권 주자 후보 등록은 이달 27~28일 이뤄지며 이후 전국 순회 유세, 방송 토론 등을 거쳐 10월14~19일 투표가 진행된다.

정의당 새 지도부는 재창당이라는 일대 쇄신과 함께 당내 분위기 수습 등 난제를 마주하고 있단 관측이 상당하다. 천호선 전 대표, 박창진 전 부대표 탈당 등은 그 단면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날 조성주 전 정책위부의장이 당 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정호진 전 수석대변인과 김윤기 전 부대표, 이정미 전 의원도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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