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캐나다 순방을 계기로 23일 오타와 쉐라톤 호텔에서 캐나다의 프랑수아-필리페 샴페인 혁신과학경제개발부(ISED) 장관과 오찬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고 반도체, 원전 기술,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 기회를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전 세계 공급망 위기, 기술패권 경쟁 심화 등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양국 간 기술·투자 협력 등이 지속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이어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캐나다에 투자·진출하는 한국 기업들도 늘고 있어 한국의 우수한 산업·기술과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등이 결합하면 양국 간 공급망 협력 강화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핵심광물 분야의 경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으로 양국의 협력 수요가 많은 만큼, 양국 정부가 협력 확대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반도체·원전 기술·신재생에너지·그린철강·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잠재적 협력 기회가 존재한다는 점에 공감하고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과 샴페인 장관은 이날 오찬에 앞서 '한-캐 산업기술혁신 파트너십 양해각서(MOU) 체결식'에 함께 임석했다.
해당 MOU는 양국의 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전담기관인 한국 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캐나다 국립연구위원회(NRC) 간 공동 R&D 활성화를 위해 기존 MOU를 확대·갱신하는 내용이다.
양 기관은 헬스케어·첨단소재·친환경 에너지 등 기존 3개 협력 분야에 더해 신규 협력 분야인 디지털 전환·인공지능(AI)을 추가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양국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향후 핵심 산업 분야 공동 R&D 확대 등 양자 간 산업 기술 협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