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일본 엔화 환율은 23일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24년 만에 외환시장에 개입하면서 1달러=142엔대 전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3분 시점에 1달러=142.38~142.39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02엔, 0.01%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한 반면 일본은행은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 양국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가 뚜렷해졌다.
일본 당국의 시장 개입이 엔 매수, 달러 매도를 선행시키고 있다.
다만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해 미일 금리차가 확대함에 따라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유입하면서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1분 시점에는 0.20엔, 0.14% 올라간 1달러=142.20~142.22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1달러=142.40~142.50엔으로 지난 21일에 비해 1.25엔 상승 출발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 21일 대비 1.70엔 대폭 오른 1달러=142.35~142.45엔으로 폐장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이 급속한 엔저에 대응해 엔 매수, 달러 매도에 나선 것이 거래 흐름을 바꿨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유로에 대해 오르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139.98~140.00엔으로 전일보다 0.05엔 상승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48분 시점에 1유로=0.9842~0.9844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11달러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