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18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제77차 유엔총회 방문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 20~22일 머물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국과 별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5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브리핑을 통해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해놓고 시간을 조율 중에 있다"며 한일 양국이 2년10개월 만의 양자회담 개최에 합의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일본 외무성이 한국 측에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발표는 삼가해달라는 취지의 항의 입장을 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 관련한 가시적 진전이 담보되지 않는 정상 간 만남에는 신중하다는 기류가 있어, 풀어사이드 형식의 약식 회담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마이니치신문도 "일본 측이 신중한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어 실현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자회담을 하기로 한 기존 상황에 아직 변화는 없는 것으로 안다"며 "유엔총회 참석 계기 양자회담을 하기 위한 일정과 의제를 최종 조율 중에 있다"고 말했다. 양자회담은 오는 21일(현지시간)에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