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미국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310원선을 다시 넘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04.6원)보다 5.8원 오른 1310.4원으로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106.300를 기록하며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같은 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주요 물가상승 지표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업체들의 실망스러운 실적 경고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58.13포인트(0.18%) 하락한 3만2774.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59포인트(0.42%) 내려간 4122.4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53포인트(1.19%) 밀린 1만2493.93에 장을 닫았다.
같은 날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0.20% 상승한 2.792%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19% 오른 3.2799%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은 10일 발표되는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7월 CPI는 미 동부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10일 오후 9시30분)께 발표된다.
유락 하락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우존스 전망치에 따르면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8.7%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엔 각 1.3%, 9.1%였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6.1%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6월엔 각 0.7%, 5.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