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산림청은 강원지역에 9일 오전 11시를 기해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고 밝혔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내린 강하고 많은 비로 피해가 예상됨에 따른 것이다.
서울 경기 인천은 ‘경계’, 충북 충남은 ‘주의’, 나머지는 ‘관심 등 여타 시도 지역은 기존 위기경보 단계를 유지한다.
산사태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역별 강우예측 분석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누적 강우가 많았던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일까지 최대 300㎜까지 추가 강수가 예상된다.
그밖에 강원내륙·산지, 충청북부, 경북북서내륙에100∼200mm(많은 곳 30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측, 강원 지역에 ‘경계’ 단계를 상향 발령하게 됐다.
산림청은 소속기관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림분야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현재까지의 피해현황과 피해 예방을 위한 대처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등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대비에 힘쓰고 있다.
산림청은 또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산사태취약지역 2만6923개소에 대해 상반기 전수점검과 하반기 2차 추가점검을 실행 중이다.
산림청 임상섭 산림보호국장은 "누적강수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발생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안전 점검과 응급조치 등을 통해 주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하겠다"며 "해당 지역의 주민들께서는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