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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 대만 해역서 연이은 군사훈련…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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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직접 충돌 회피하면서 중국 견제 외교 주력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6일(현지시간) 대만을 포위하려는 중국의 군사훈련이 연이어 지속되며 충돌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대만 국방부는 6일 중국 전투기 편대와 전함들이 대만해협에서 포착됐으며 일부는 양안 중간선을 넘었다면서 이들이 대만 본섬에 대한 직접 공격을 가정한 훈련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7일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의 무력행사는 이미 과거 어떤 훈련보다 더 직접적으로 대만을 위협하는 것으로 대만이 보고 있다.

중국은 최소 11발의 미사일을 대만 북쪽, 남쪽, 동쪽 해상으로 발사했으며 최소 1발 이상이 대만 상공을 비행했다. 대만은 고도가 높아서 대만에 대한 위협이 안된다고 밝혔었다. 5일 중국은 전투기, 폭격기, 구축함, 드론, 호위함을 대만 인근 해역에 진출시켰다. 이번 훈련 지역은 1990년대 중반 중국이 대만 인근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던 위기 때보다 더 대만에 가깝게 설정돼 있다.

지난 4일 훈련이 시작된 이래 최소 49대의 중국 전투기가 중간선을 넘었다고 대만 당국자들이 밝혔다.

대만 외교부는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이 펠로시 방문에 과잉대응하면서 "일방적으로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대만 국민들은 세계 각지와 친구가 될 권리가 있으며 중국은 각국이 대만과 친구가 되는 것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펠로시 의장이 지난 2일 대만에 도착하기전 중국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었다.

중국은 또 6일 미국과 군사협력 및 기후 변화 대화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혀 전문가들이 전면적 위기 발생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한다.

미국은 아시아 다른 나라들과의 관계를 강화함으로써 중국의 지역 영향 상쇄를 모색하고 있다. 5일 앤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을 예방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에게 펠로시 의장 방문이 지역 긴장을 "심화시킨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는 현재의 갈등에 미국이 책임이 있다는 중국의 주장을 배격하는 것이다.

미 당국자들은 중국의 훈련이 보다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내 민족주의 고양을 장려해온 중국 당국자들은 자신들이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보여줘야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일부 중국 소셜 미디어 이용자들이 중국 정부가 펠로시 의장의 방문을 차단하지 못한 것에 실망과 당혹감을 표시하고 있다. 일부는 군사행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군사훈련이 전면적 위기로까지 직접 비화되지는 않더라도 중국 군부가 새로운 방식으로 공격 및 습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사설에서 대만 통일작업이 "새국면에 진입했다"고 썼다.

미국은 중국을 추가로 자극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중국의 대만에 대한 주장을 알지만 승인하지는 않는다는 정책을 강조하면서 현상유지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미 해군 로널드 레이건 항공모함을 대만 해협에서 떨어진 곳에서 "머물도록" 명령했다.

중국은 그러나 훈련에 대한 비판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중국은 훈련에 우려를 표명한 나라들의 대사를 소환하고 있다. 지난 4일 중국 미사일이 일본이 영해로 주장하는 지역에 떨어진 뒤 일본 총리가 "즉각 중단하라"고 요청하자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이 일본에 지정학적 대치의 "구렁텅이에 끼어들지 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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