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미현 기자]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코로나19 ‘켄타우로스(BA.2.75)’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진자 2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2명 모두 지난달 30일 멕시코에서 입국 후 31일 확진됐으며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이다.
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BA.2.75 변이 감염 환자는 2명 늘어 누적 16명이 됐다.
A씨는 인천에 거주하는 30대로 지난달 30일 멕시코에서 입국했다. 입국 당일 의심증상이 나타나 하루 뒤인 3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20대 B씨도 A씨와 같은 날 멕시코에서 입국했다. 입국 하루 전인 29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31일 확진됐다.
A씨와 B씨는 모두 3차 접종을 마쳤지만 확진됐으며, 현재 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이다. 방역 당국은 접촉자 등에 대해 역학조사 중이다.
국내 BA.2.75 변이 확진자는 모두 16명이 됐다. 해외 사례가 13명,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지역사회 전파로 분류된 사례는 3명이다.
켄타우로스 해외유입 경로는 인도를 시작으로 베트남, 네팔, 멕시코까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국내 켄타우로스 2번째 확진자가 인도 입국 후 확진된 바 있다. 5번째 확진자는 베트남에서 입국 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3일 추가된 켄타우로스 확진자 5명은 모두 인도와 네팔을 여행한 뒤 확진된 것으로 조사됐다.
켄타우로스는 기침과 콧물·인후통·두통·근육통·피로 등 기존 증상과 큰 차이는 없지만, BA.5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확진자들은 모두 가벼운 증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