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미국 대표적인 유통업체 월마트가 직원 200여명을 해고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월마트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이번주부터 정리해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월마트 측은 "변화하고 있는 소비 환경에 맞춰 구조조정을 진행하게 됐다"며 "전자상거래, 광고, 공급망과 같은 핵심 분야에서 여전히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감원은 지난주 월마트가 높은 식품과 연료비가 고객들의 소비 지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경고하며 2분기 실적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한 후 나온 것이다.
월마트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찾는 유통 업체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발표는 종종 경제 전반의 전조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경기 침체가 다가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들의 몸집 줄이기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미국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가 올들어 두번째 감원을 발표했고, 전자상거래거업 쇼피파이도 인력의 10%를 줄인다고 발표했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도 전체 인력의 1%에 해당하는 인력을 정리해고 방침을 밝혔고, 메타는 관리자에게 저성과자를 파악해 보고하도록 지시했으며, 트위터는 인재영입팀의 30%를 해고했다. 넷플릭스도 약 3%의 인력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