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29일 지도체제와 관련해 "다음 주 월요일 정도면 의결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기 민주당 전준위 대변인은 이날 전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와 관련해 논의가 있었고 이것도 위원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방안으로 이끌어나가야하는지 논의했지만 결정된 사안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대변인은 "선거권, 피선거권, 선거인단 구성과 비율, 예비경선 안 등을 놓고 논의했다"며 "구체적 논의보다는 각자의 의견을 듣고 숙의해 분과별로 다시 토론하고 금요일(7월1일)에 있을 전준위 회의나 다음주 전준위 회의에서 논의하고 그 이후에 의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7월 초까지는 어느 정도 룰이 나와야 전당대회 운영에 큰 무리가 없기 때문에 그때까지를 목표로 잡고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거인단 구성 비율의 경우 "국민여론조사로 국민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내 전반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준위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니 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비율도 숙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권리당원 비율을 낮추고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높이는 안을 검토하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이야기까지 드리긴 어렵지만 다양한 안을 놓고 논의하고 있다"며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상향하는 것에 대한 공감대는 어느 정도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까지 제가 말하긴 적절치 않다. 아직 숙의중이라 명확히 정리된 내용은 없다"고 답했다.
차후 전당대회 룰 변경안이 전준위에서 의결되면 비상대책위원회에 넘겨서 인준을 받게 된다. 이 중 당규를 고쳐야 할 부분이 있을 경우 중앙위원회 투표를 거쳐 당규를 수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