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김정은, 리병철 군사위 부위원장 기용...“핵무기 강화 의지”

URL복사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2인 체제
핵 전문가 리병철, 포병 전문가 박정천
“핵무기 고도화 강행 추진 러닝메이트”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리병철 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기용했다. 이는 핵 미사일 고도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 회의 결과를 소개하며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직제를 늘릴 데 대한 문제를 심의 결정하고 당 중앙위원회 비서 리병철 동지를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거했다"고 보도했다.

 

리병철이 새로 선출되면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박정천과 리병철 등 2명으로 늘었다.

 

미사일 개발 공로로 군부 서열 1위까지 올랐던 리병철은 지난해 6월29일 당 중앙위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신의주시 인근 의주비행장 방역 설비 공사 지연, 전시 비축미 특별공급 이행 부실 등 이유로 문책을 받아 군수공업부장으로 강등된 바 있다. 그랬던 리병철은 지난 4월 열병식을 계기로 당 중앙위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겸 당 중앙위원회 비서로 재기용됐다.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이 리병철을 앞세워 핵 미사일 개발 의지를 다시 밝혔다고 평가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은 "리병철을 정치국 상무위원, 비서국 비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등극시킨 것은 핵 무력 등 군수 공업 분야 발전을 통해 국방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라고 분석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리병철의 과거 전력으로 볼 때 그에게는 군사 기술 강군화를 위한 임무, 즉 향후 핵 미사일을 중심으로 한 전쟁 억제력, 선제공격 역량 강화 임무가 주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 위원장은 리병철이 포병 전문가인 박정천과 협업할 것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박정천은 군사력의 지휘와 운용, 작전을 전반적으로 관장하고 리병철은 핵과 미사일 등 국방력 강화 및 전술 핵의 실전 배치 등을 지원하는 역할 분담 및 협업 체계가 더욱 구체화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박정천이 포병 지휘 경험과 전력 및 작전 개념이 탁월하다면 리병철은 전략·전술 핵무기 개발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인물"이라며 "핵무기 고도화의 강행 추진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러닝메이트"라고 짚었다.

 

홍 실장은 그러면서 "리병철은 핵무기 고도화의 핵심적 인물로 상징성과 실질적 능력 활용에서 대외적 메시지 효과가 큰 인물"이라며 "제8차 당대회 이후 견지해 온 전략무기 개발 강화, 전술 핵무기 다종화 및 실전화, 최근 전원회의에서 천명한 강 대 강 및 정면 승부 투쟁 원칙 차원의 실전적 대응 의지 등을 보여주는 조치"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유튜버 남성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상남도 양산에 통신 기기로 위장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장수·서창동,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9시10분께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신 기기로 위장된 불법 카메라가 먼저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에 대한 긴급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양산시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