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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강신만, 조희연 지지선언후 사퇴...서울교육감 진보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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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만 "극우적 성향 교육감 막는 것이 최선"
조희연 "혁신교육 향한 여정 멈춰서는 안 돼"
강신만, 조희연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맡기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강신만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6일 조희연 후보를 지지하며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강신만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건물에서 조희연 후보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서 도전을 멈추겠다"고 밝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부위원장 출신인 강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자들의 선거 현수막에 '전교조 아웃'이 붙어있다"며 "건강한 보수라면 정책적으로 가야 하는데 특정 단체를 악마화, 모욕하는 방식으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교육감이 되는 게 최선이었지만 제가 그것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학교 구성원 삶을 최소한 지켜줄 수 있는 것이 뭘까 (고민했다)"며 "보수가 아닌 극우적 성향을 가진 분이 교육감 되지 않게 막는 것이 최선의 길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촌지 거부 운동부터 학교 혁신 운동까지 더 나은 교육, 학생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노력한 많은 동료를 대표해 교육감이 되려 했다"며 "꿈을 포기한 게 아니다. 4년 뒤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통한 심정이나 차선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이후 자칫 특정 세력 비방하고 교사, 학생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분이 교단을 황폐화시키는 것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라며 "이 자리에서 멈추고 조희연 후보와 함께 막아 내겠다"고 재차 취지를 밝혔다.

 

조희연 후보는 "강신만 후보께서 혁신교육의 지속과 아이들의 행복한 교육을 향한 여정을 지속해야 한다는 대승적 결단에 기초해 손을 잡게 됐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학생을 학대하는 수준의 입시 지옥을 극복하고,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으로 전환하는 교육 혁신의 여정이 있었다"며 "이런 여정에 새로운 어려움이 조성될 수 있다는 많은 분들의 우려가 있었고 강 후보가 대승적 결단을 해 줬다"고 설명했다.

 

조희연·강신만 두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강신만 후보는 조희연 후보 선거대책본부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다. 두 후보는 학교 자치와 교장 공모제 확대, 교사 업무와 행정 업무의 완전한 분리를 위한 학교 행정 개혁 등 10대 공동 공약에 합의했다.

 

양측은 공동 공약의 이행과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가칭 '서울 교육 개혁위원회'와 기초학력, 학교폭력, 초등돌봄, 교육행정혁신, 학교자치 확대 등 5개 과제를 맡을 '학교 개혁 추진단'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서울 교육 개혁위원회에는 다양한 전문가를 중심으로 구성하며, 학교 개혁 추진단은 예산과 조직을 뒷받침해 공동 공약과 긴급 현안을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후보는 조희연·강신만·최보선 후보 총 3명이다.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오는 27~28일 사전투표를 거쳐 오는 6월1일 본투표를 실시한다. 이날까지 단일화로 인한 사퇴서가 접수될 경우, 사전투표용 투표용지에 '사퇴'가 표기될 수 있다. 다만 본투표날 쓰이는 투표용지는 인쇄가 끝나 사퇴가 표기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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