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7대 우주강국' 국정 과제로 제시한 윤 대통령, 바이든과 우주 협력 논의할 듯

URL복사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달 탐사 등 우주탐사 협력 확대 논의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우주 탐사 협력을 강화하는 안이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대통령실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한국에서 진행되는 첫 회담에서 주요 의제 중 하나로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안이 논의된다.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도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공격적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안보와 직결된 우주 분야에서도 우방국들과의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는 것이 배경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가 우주 동맹을 강화하는 데 대응해 우방국들과 함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로 맞서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오는 2025년까지 달에 각각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 2명을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969년 인류 최초의 달 탐사인 '아폴론 프로그램' 이후 50여년 만에 재개된 달 탐사 프로젝트다. 계획의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폴로의 쌍둥이 누이이자 달의 여신인 아르테미스의 이름에서 따왔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영국,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캐나다, 브라질, 호주, 뉴질랜드, 아랍에미리트(UAE), 우크라이나 등 11개국이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를 확정지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우리나라의 예산과 인력 등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더 많이 투입하고, 항공우주 기술개발 협력을 더욱 고도화하는 협상 결과물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정부는 이 외에도 미국이 내민 우주 협력 손길에 전향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적으로 윤 정부는 한미동맹 등 '친미'(親美) 기조를 앞세우고 있다. 또 '한국판 NASA'인 우주청 설립 등 세계 7대 우주강국을 주요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우주산업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미국측에서도 한국의 적극적인 협력은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독자개발 우주로켓 '누리호'를 목표로 한 오는 6월 15일 2차 발사에 성공하면 한국은 명실상부 7대 우주강국으로 등극하게 된다.

 

또한 발사체뿐만 아니라 한반도를 정밀 관측할 목적인 다목적 6호 위성·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위성), 우리나라 최초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 발사(우주탐사) 등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올해 모두 진행하고 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도 올해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양국은 이미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오는 8월 1일 쏘아올릴 예정인 한국의 첫 달궤선에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해상도 카메라 ▲우주인터넷 ▲광시야 편광 카메라 ▲감마선 분광기 ▲자기장 측정기 등 5개와 함께 NASA의 섀도캠 1개를 탑재하기로 한 것이다.

 

유일한 외산 탑재체인 NASA의 섀도캠은 달 남북극지역의 충돌구 속에서 일년 내내 햇빛이 들지 않는 '영구음영지역'을 촬영한다. 달 극지역은 생명 활동에 필수적인 얼음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돼 유인 탐사 후보지로 꼽힌다.

 

이는 NASA가 2025년까지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내는 미션인 '아르테미스'에서 달 유인 착륙에 적합한 후보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차원이다. 동시에 이는 한국과 미국의 첫 우주 협력의 상징이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3일로 예정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우주분야에 대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교토통신은 미·일 정상회담 후 발표되는 공동성명에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우주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한다는 협정을 내년에 체결한다는 내용이 담긴다고 지난 19일 보도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인천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카메라 설치한 유튜버 체포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인천의 4·10 총선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40대 유튜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유튜버 남성 A씨(4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이 유튜버가 경상남도 양산에 통신 기기로 위장한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용의자와 동일범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유튜버로 활동하는 A씨는 최근 인천 남동구와 계양구 등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인천 장수·서창동, 계산1·2·4동 행정복지센터 등 총 5곳의 사전투표소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불법 카메라 설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수사를 벌여 전날 오후 9시10분께 A씨를 경기도 고양 소재의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앞서 경남 양산시의 한 행정복지센터에서 통신 기기로 위장된 불법 카메라가 먼저 발견됐다. 행정안전부는 이날까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사전투표소에 대한 긴급 요청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양산시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과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