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정권교체 아닌, 시대 교체 필요
총리·장관, 정파 무관 인재 등용 국민통합내각 구성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 강력한 개혁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5일 국회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국정 청사진을 제시했다. 안 후보는 먼저 이번 대선을 시대교체로 규정하고, ‘닥치고 정권교체’는 위험하다며 ‘더 좋은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국민통합내각 구성과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의 강력한 개혁’ 의지도 밝혔다.
안철수 후보는 “극단적 편가르기 정치로 공공성을 완전히 상실했다”며 이번 대선을 통해 구시대를 종식시키는 시대교체를 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닥치고 정권교체, 닥치고 정권유지’만 외치고 있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는 “당선되면 국무총리를 포함해 국무위원 및 기타 장관급 인사는 연합정치 정당에서 추천하는 인사를 우선하여 내각에 참여 시키는 국민통합내각 구성” 의지도 밝혔다. 국회의원 3명의 국민의당 단독집권에 대한 불안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국정운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정부 명칭 변경, 책임총리‧책임장관제 보장, 여야정 협의체 실질화, 정치보복 금지 등도 약속했다. 정부 명칭 변경을 위해서 개헌을 통해 헌법 4장에 있는 ‘정부’라는 제목을 ‘행정부’로 바꾸는 것이 타당하다고도 했다. 무소불위의 권한을 행사하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줄여보겠다는 것이다.
안철수 후보는 또 “교육, 노동, 연금 3대 분야를 강력하게 개혁하겠다”며 “돌 맞더라도 진짜개혁을 통해 청년들과 서민대중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국민연금 개혁과 공적연금 일원화, 강성 귀조노조 개혁, 철밥통 규제 혁파, 정치 포퓰리즘 추방’ 등을 제시했다.
한편 야권 후보단일화 관련해 안철수 후보는 2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전혀 단일화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재차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