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준민 기자] 대구시가 최근 전국에 걸쳐 발생하는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현장 책임자들을 불러 교육을 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으나 지역 아파트건설현장은 여전히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9일 낮 대구시 중구 명덕네거리 명덕이편한세상 재개발현장에서는 안전휀스가 건물철거공사 중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일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휀스는 도로변 차도와 인도를 접해있지만 다행히 행인이 없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다.
명덕이편한세상 아파트를 건설 중인 대명2동 명덕지구 주택 재개발정비사업 조합 측은 철거업체와 함께 즉시 도로를 차단하고 부서진 휀스를 정비했다.
이 모 조합장은 ”사고현장을 수습하여 원상복구 했으며 처리결과를 구청에 공문으로 보고했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청 건축물 관리 TF팀은 조합 측에 관련 사항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복구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청했다.
이밖에 지난 17일은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아파트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세륜시설 오염수에 길 가던 행인이 미끄러져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중구 남산자이하늘채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건설업체가 아파트 상가 앞 인도 보수공사를 하면서 행인이 다니는 임시인도를 확보하지 않은 채 무단 정비공사를 하다 행인이 넘어져 다치는 사고가 났다.
지난해 동구 신암6구역 해링턴플레이스 재개발아파트 현장의 ㈜효성중공업 시공 현장에서도 보안경 없이 현장 작업을 한 젊은 청년이 눈을 다쳐 실명할 뻔한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관리 전문가들은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건설회사들은 입찰이나 공사를 제한하도록 하는 강한 벌칙을 줘야 해결된다”며 “현장 근로자들이 안전을 소홀히 하더라도 별다른 불이익을 받지 않는 현재의 제도 때문에 사고는 더 자주 일어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