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매번 실패한 코스피 '3000포인트‘ 안착, 이번엔 가능하려나

URL복사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코스피가 보름여 만에 3000선에 오른 가운데 안착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서는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과 함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이 있어 당분간 관망 심리가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8일 전 거래일(2991.72)보다 10.08포인트(0.34%) 오른 3001.80에 장을 닫았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달 22일 이후 12거래일 만이다.

 

코스피는 최근 들어 3000선 안착에 번번이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이후 코스피가 3000선에 오른 것은 종가 기준 지난 8일을 포함해 세 차례에 불과했다. 오미크론 확산 사태까지 겹치며 밀렸으나 다시 300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코스피는 이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3000선 유지 여부를 판가름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일 외국인의 롤오버(만기 연장)가 나타난다면 연말 코스피 상승에 베팅했다는 셈이어서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된다는 의미로 해석돼 증시에 우호적일 것으로 관측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만일 동시 만기일에 외국인의 선물 대규모 매수 롤오버가 나타날 경우 향후 지수 상승은 좀더 긍정적으로 나타날 가능성 있다"며 "실제 외국인은 지난 9월 동시만기일 이후 3조원, 10월 말 이후 6조원에 가까운 현물 순매수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피의 회복세가 빨랐던 만큼 높아진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코스피는 오미크론 확산 사태가 발생한 뒤 2830선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6거래일간 연속 상승하며 단기간에 5.7% 올랐다.

 

한 증권사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서 관계자는 "연말인 12월 동시 만기일에는 3주만 지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롤오버를 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빠르게 올랐기 때문에 방향성을 알기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이후 코스피는 내주 있을 FOMC에 대한 관심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오는 14~15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해 불안 심리를 키운 상태다.

 

파월 의장은 상원 청문회에서 테이퍼링 일정을 더 앞당길 수 있음을 시사한 데 이어 하원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에 사그라질지 확신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테이퍼링을 앞당기더라도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 등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한이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며 증시 상승을 예상하기도 해 이번 FOMC에 대한 주목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지정학적 리스크도 불거지며 증시 불안을 부추기는 중이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에 정예부대를 포함한 군을 집결시키고 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병력 17만5000명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강재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방의 노력에도 관련한 리스크가 커지고 러시아의 침공이 현실화하면 러시아 증시와 통화가치 급락, 변동성 확대가 동반될 것"이라며 "당장 시장이 단기 반등에 나서고 있지만 내년 초께 증시에서 해당 이슈에 이목이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힘 의원 격려 오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차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통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의 선거 패인 분석, 제언이 이어졌는데, 쓴소리도 여과없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말없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