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전북지역에서 코인노래방과 연결고리가 있는 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으로 늘었다.
21일 전북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낮 12시 사이에 총 10명(전북 4897~4906번)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군산 4명과 전주 3명, 완주 2명, 익산 1명 등 4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군산에서는 코인노래방과 연결해 2명(전북 4900·4906번)이 추가됐다.
이곳과 연결된 확진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지표환자 전북 4779번을 포함해 28명으로 늘었다. 중학생인 지표환자 전북 4779번은 지난 9일 군산의 한 코인노래방을 찾았다. 다음 날인 10일부터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시작된 후 확진됐다.
완주에서는 외국인 유학생 2명(전북 4897·4898번)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우즈베키스탄으로 한 대학교를 함께 다녔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외국인 유학생 3명(전북 4888~4890번)에 이어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이다. 방역당국은 전날 이 학교의 학생과 직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가졌다. 오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모든 외국인 노동자의 코로나19 검사를 유도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전주에서는 지인관계인 전북 4798번과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전북 4904번이, 직장동료인 전북 4885번과 접촉해 자가격리를 해오던 전북 4905번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진자의 이동 동선 및 접촉자를 찾기 위해 핸드폰 GPS와 카드사용 내역, CCTV 등을 활용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