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명 대장동 국감 정면돌파…득일까 실일까

URL복사

 

18일 행안위·20일 국토위 출석…野, 전열 가다듬기
특유의 돌파력으로 野 공세 반박해 대응할지 관건
"이 지사, 해명이나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는 18일과 20일 경기도 국정감사 출석해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관련 야권의 공세에 직접 맞선다. 이로써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돼 '이재명 청문회'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야당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이재명 게이트'로 규정하며 이 후보를 정조준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국감 내내 전 상임위에서 대장동 관련 의혹을 집중포화했다.

이 후보가 직접 출석하는 국감에서 국민의힘 공세는 더욱 거셀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행안위 국감에 박수영 의원을 사보임해 화력을 보강하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이 후보는 송영길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당내에서 지사직 조기 사퇴를 요청한 만큼 사퇴를 심각하게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고 끝에 '이재명 스타일'을 고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경선 완주보다 지사직 사수가 더 중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온 만큼 이제와서 조기 사퇴를 할 경우 야당의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사직을 사퇴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경우 자칫 피한다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이 후보 측은 국감 출석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해 국감에 출석해서도 경기도 정책홍보비, 옵티머스 펀드 관련 의혹과 관련해 야권의 공격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치공작' '국민의짐' 같은 날선 비판도 서슴지 않아 '역시 이재명'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여야 간 머릿수 대결에서도 이 지사의 우군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해 "원구성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대1 수준으로 민주당이 더 많다. 국정감사 발언시간은 사람마다 똑같다"며 "(이 지사가) 해명이나 반격할 수 있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대선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정성호 의원도 MBC 라디오에 나와 "정면돌파가 이 지사의 특기 아니겠느냐"며 "(국감을) 충분히 돌파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당 대선 후보로서 자리의 무게가 달라진 만큼 당내에서는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굳이 '안 맞아도 될 매'를 맞을 이유가 있겠느냐는 것이다.

특히 이 후보가 야권의 공격에 흥분할 경우 민주당 예비경선 토론에서 파장을 낳은 '바지 발언' 같은 돌출 발언이 나올 수 있다. 대선까지 다섯 달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 후보의 돌발 발언에 남은 대선 기간 내내 후폭풍이 거셀 수 있다.

이 후보와 가까운 한 의원은 "사이다 같은 정면돌파 발언이 이 후보의 적극 지지층 사이에서는 반응이 매우 좋다"면서 "하지만 문제는 결국 중도층은 이런 모습에 등을 돌린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도 "본인이 가장 잘 아는 사안인 만큼 대장동에 관해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다만 야당이 정상적인 질문을 한다면 거기에 대답할 수 있겠지만 비정상적 공세를 한다면 걱정"이라고 말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국감은 야당의 앞마당인데 정쟁 속으로 빨려들어가봤자 이 후보로서 좋을 게 없다"며 "국감에 나오는 건 근본적인 대책이 아니고, 여기서 이겨봤자 좋을 게 없다"고 말했다.

엄 소장은 "야당 의원들을 싸움에서 이긴다 한들 본인 얼굴은 안 맞겠느냐"며 "차라리 국감을 받겠다고 선언하고, 본인은 통큰 리더십을 보여주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불교에 대한 기독교 측의 오해와 곡해 <연꽃과 포도의 오해와 진실>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연꽃과 포도의 오해와 진실’을 펴냈다. 한국 사회에서 불교와 기독교 간의 갈등은 종교 지도자들과 학자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는 불교에 대한 기독교 측의 오해와 곡해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자 글을 썼다고 한다. 그는 불교계의 평가가 오해로 가득하다고 지적하며, 불교 측이 기독교의 진리와 교리를 곡해하고 있다는 주장에 교단 차원에서 권위를 부여하는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연꽃과 포도의 오해와 진실’은 한국 사회에서 불교와 기독교의 차이와 다름을 강조하면서도 출가자들의 불교와 재가자들의 불교가 서로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불교 측의 지도자들은 종종 기독교를 터무니없이 오해하고 혹세무민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며, 기독교도 자신의 종교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다른 종교인들을 불쾌하게 만들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한다. 저자는 불교와 기독교가 서로 다른 종교임을 인정하면서도 두 종교가 한국의 정신문화를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두 종교가 한국의 품격을 고취하고, 종교 다원주의 사회에서 발전과 안녕을 도모해야 한다는 책임을 갖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 책은 불교와 기독교의 세계관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