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한지혜 기자] 경기도가 경형 SUV '캐스퍼' 3대를 공용차량으로 구매하기로 했다.
도는 6000여만 원을 들여 '캐스퍼' 3대를 구입하기로 하고 10월 중 현대자동차 측과 구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차량은 도청 직원들의 원거리 출장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캐스퍼'는 국내 첫 상생형 지역 일자리 모델 '광주형 일자리사업'으로 탄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하는 국내 최초 경형 SUV 차량이다.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고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경기도가 최초이며, 문재인 대통령도 개인적으로 구입 예약을 한 바 있다.
'광주형 일자리사업'은 광주광역시와 현대자동차가 합작으로 빛그린산단에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설립, 연간 10만 대 규모로 1000cc미만 SUV 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노·사간 협의를 통해 적정 임금과 적정 노동시간을 보장하는 지역 일자리를 만드는 모델로 주목 받아왔다. 현재까지 고용 인원 총 505명 중 약 93%인 470명을 지역 인재로 채워 지역 청년의 고용 문제 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차량 구매를 전격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80년대 생명을 건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역사를 쓴 광주가 이번에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사업을 통해 4차산업혁명 등 대변화의 시기에 걸맞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실험하고 있다"며 "이번 실험이 성공리에 추진되는데 경기도의 지원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계속 관심을 가지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