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컨설팅 중에 가장 어려운 컨설팅이 학교 컨설팅이다. 대한민국에 학교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한국학교경영연구원" 이다.
주요업무는 첫째, 학교법인을 만들고 학교설립과 합병, 분리에 관한 제반 컨설팅을 하는 것이다.
둘째, 학교법인의 경영권 이양 및 인수절차를 대행해 준다.
셋째, 학교의 위치변경, 다시 말해 보다 좋은 여건의 지역으로 이전을 대행해 준다.
넷째, 학원의 분규, 분쟁의 조정 및 중재를 해준다. 한마디로 학원의 제반 문제 해결사다.
학원의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감히 누가 할 수 있겠는가?
바로 학교 컨설팅 전문가인 김종후 박사만이 가능하다. 그는 1988년 사학경영연구원을 건립하여 33년간을 사립학교의 해결사 노릇을 했다. 지금은 명칭을 한국학교경영연구원(약칭 한학연) 으로 바꾸었다. 사립학교는 물론 국공립학교의 제반문제도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요즘은 학생이 줄어가는 추세다. 학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폐교 일보 직전인 학교들이 서울에도 점차 늘어가고 있다. 한학연이 초창기에는 남서울대학교 설립 등 학교법인 설립을 대행해 주었으나 요즘은 유사한 학교의 통폐합 등 교육부가 할 일을 "한학연"이 대행해 주고 있다. 그간 50여건이나 해결해 주었단다.
교회와 학교의 상생(相生) 추구
요즘 학교경영연구원은 종교와 학교의 상생(相生)을 연구하고 있다.
교회는 주일이 바쁘고 평일엔 여유롭다. 학교는 반대다.
좋은 예가 있다. 강서구 학교 근처로 한 교회가 이사왔다. 바로 옆의 학교재단을 인수해 주말에는 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이용한다. 교실을 주일학교 및 수많은 부서별 모임 공간으로 활용한다. 원로목사가 학교 재단이사장을 맡아 기독교적인 교육이념으로 학생들을 교육도 한다. 교회가 환경이 좋아져 부흥회를 따로 할 필요가 없어졌다. 이를 보고 적당한 학교와 컨설팅을 희망하는 교회가 부쩍 늘었단다.
중학교 뿐만 아니라 이제 고등학교도 공교육의 범위 안에 들어가 학교비용이 국가 교육예산으로 커버된다. 재단인수 비 외에 따로 부담할게 별로 없다.
학교를 매입해 주일날 교회활동 공간으로 학교시설을 활용하고, 미래 교육선교에도 투자하는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이보다 더 알찬 교회사업이 어디 있겠는가. 마치 선교의 "가두리 양식장"을 확보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김종후 원장이 요즘은 종교와 학교의 컨설팅에 꽂혀있다.
김 원장은 성격이 활달하다. 매사에 긍정적이다. "희망은 하나님이 인간에게만 준 선물이다. 희망이 없으면 열정도 사라지고 건강도 무너진다. 한개의 목표가 사라지면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여 계속 희망을 갖고 살아야 한다" 고 김원장은 힘주어 말한다.
김 원장은 서강대와 덕성여대에서 10여년을 근무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과 단국대 행정법률대학원을 졸업했다. 사회복지학 박사로 1급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있다. 부동산에도 조예가 깊다. 저서로 '전국지역개발총람', '부동산분양 상담사례집' 8권도 편찬했다.
김 원장은 매사에 긍정적이며 열정이 넘친다. 유머감각도 탁월하다. 함께 있으면 지루하지가 않다. 밥도 잘사니 사람들이 모여든다. 학교에 관한 정보는 모르는게 없다. 특히 한국학교경영연구원에는 해박한 이론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연구위원들이 많이 포진해 있다.
학교를 경영하고 싶은 종교인과 재력가 그리고 학교법인 이사장들이 광화문 학교경영연구원 사무실을 부리나케 드나든다.
보통 사람들에겐 생소한 '한국학교경영연구원'이 경영난에 허덕이는 학교법인에겐 더할 나위없이 소중하다. 약방의 감초나 다름없다. 김종후 원장같은 숨은 인재들이 있어 한국사회는 건강하게 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