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수산생물질병 관리법'(제5조)에 따라 '제3차 수산생물질병 관리기술 개발 종합계획'(2021~2025)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국내 양식생물의 폐사 원인의 약 54~70%는 감염성 질병으로 밝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종질병으로 인한 양식생물의 지속적인 폐사가 발생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한 질병 관리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사람-동물-생태계의 동반 건강을 의미하는 원헬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감염병에 대한 범부처 협력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져, 수산생물에 대해서도 항생제 내성균 연구 및 항생제 사용 저감을 위한 질병 예방 백신 및 천연물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환경여건을 반영한 이번 종합계획은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생물의 생산을 위한 지속 가능한 환경 구현’을 비전하에 수산생물질병 관리기술 개발을 위한 3대 목표 및 13개 전략과제를 마련했다.
3대 목표는 ①국제적 수준의 기술 달성을 위한 질병관리 기술의 고도화, ②감염병 제어에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 및 시스템 구축, ③미래지향적 질병제어 방법 개발 및 실용화 촉진 등이다.
또한, 13개 전략과제의 주요 내용으로는 국내 수산생물질병 발생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 및 저감화, 국외 발생 신종질병 국내 유입 차단, 원헬스 개념의 항생제 내성 대응연구, 고효능 수산용 백신 개발 등이다.
최근 국내·외 양식산업도 기업화, 규모화되고 있으며, 스마트양식 기술에 부합하는 4차 산업 대응을 위한 맞춤형 스마트 질병관리 기술의 체계적인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이번 3차 계획에는 지난 2차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수산생물질병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수산생물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과 수산생물전염병 청정화 기술, 검역 시스템 개발 등에 대한 기본 계획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번 계획과 시행을 통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질병 대응과 신종질병 유입차단을 위한 검·방역 질병관리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 제3차 수산생물질병 관리기술 개발 종합계획 수립과 시행으로 국내 수산생물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국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수산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