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마친 18∼65세 국내거주자 6만명만 허용"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해외 순례객들에 대해서는 메카에의 성지 순례 하지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2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사우디 성지순례부(Ministry of Hajj and Umrah)는 이날 올해 성지순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18~65세의 사우디 거주인 6만명으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사우디는 2년 연속 해외 성지순례객을 받아들이지 않게 됐으며 올해 하지는 코로나19 우려로 해외 순례객이 없는 2번째 시즌이 된다.
성지순례부는 이 같은 결정은 순례객들의 안전과 보건을 위해 내려진 것이며 다른 이슬람 국가들도 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사우디에 거주하는 160개국의 외국인 1000명에게 하지가 허용됐었다.
사우디는 지난 10년 간 1억5000만명이 넘는 해외 하지 순례객들을 받아들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