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분대통령 올 2월 의회해산, 조기 총선 실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알제리가 12일(현지시간) 국회의원 선거를 실시했지만, 투표율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국립독립선거국(ANIE)은 투표시간 4시간을 남겨둔 오후 4시 현재 투표율이 14.47%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미 개표와 검표가 시작되었으며 각 후보자와 ANIE 소속 선관위원들의 입회하에 검표가 진행중이다. 최종 집계 결과는 13일 중에 ANIE국장이 직접 발표한다.
이번 총선은 1989년 알제리에 다수 정당 제도가 도입된 이래 7번째 맞는 의회선거이다. 압델바지드 테분 현 대통령 임기중에 치르는 첫 총선이기도 하다.
총407명의 하원의원(임기 5년)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1483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정당의 수는 646개, 무소속 독립후보는 총 837명이나 된다.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2400만명이 넘는다.
이번 선거는 민족주의 이슬람 정당들의 참가와 젊은 무소속 후보들의 증가가 특징이지만 좌파와 세속 정당들은 참가를 거부했다.
지난 번 의회는 전 여당이었던 국민해방전선과 국민민주연합이 지배했으며 그들은 이슬람신도를 주요 적으로 삼았다.
테분 대통령은 올해 2월 18일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 실시를 실시했다. 테분 집권 이래 이번이 세 번째 선거이다.
테분 대통령은 2019년 12월 12일 대통령에 당선되었고 2020년 11월1일에는 국민투표를 통해 새 헌법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