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정윤철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NIFS, 원장 최완현)은 지난 5월 진해만과 여수 연안에서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소수괴)가 처음 발생한 데 이어 지난 6월 10일에는 통영 북신만 해역에서도 추가 관측돼 양식생물의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해연안의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매년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에 처음 발생하여 수온 상승과 함께 점차 확산되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 남해연안의 산소부족 물 덩어리는 그 범위나 강도가 약한 상태이지만 향후 여름철 수온이 상승되면 규모가 더욱 확대되고, 10∼1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소부족 물 덩어리 관측시스템을 구축해 양식장 피해 예방을 위한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실시간 관측 정보를 스마트폰 앱과 수과원 홈페이지를 통해 어업인 및 관련기관에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산소부족 물 덩어리로 인한 양식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하식 양식장은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먹이공급량 조절과 함께 양식생물을 분산시켜 밀도를 낮춰 주는 것이 필요하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최근 수온이 상승함에 따라 산소부족 물 덩어리가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당지역의 어업인들께서는 양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수산과학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관측정보를 적극 활용해 주시기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