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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부 "경제 내수 개선 흐름 지속…원자재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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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최근 경제동향' 6월호 발표
카드 승인액 6.8%↑…백화점은 17.3%↑
백화점 매출액 4개월째 두 자릿수 증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의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수출·투자 등 견조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투자 등이 견조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고용은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외적으로는 백신 및 정책효과 등으로 주요국 중심으로 글로벌 성장 전망이 상향됐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국제 유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통상적인 견해는 지금 상황이 고점이고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다"며 "물가 상승률도 지속적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초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고도 했다.

 

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물 경제 불확실성을 언급하다가 지난 4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내수 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꺼내 들었다. 이어 5월부터 '내수 개선'으로 표현 수위를 긍정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정부의 '내수 개선' 진단은 최근 각종 소비 관련 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소비심리가 개선됐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5월 카드 국내 승인액은 전년보다 6.8% 늘어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3월(20.3%), 4월(18.3%)보다 증가 폭이 쪼그라들었다.

 

김 과장은 "지난해 5~6월 전 국민 대상으로 지급된 재난지원금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 폭 감소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기존 수준의 흐름으로 가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백화점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늘며 4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월(39.5%), 3월(62.7%), 4월(26.8%)에 이어 넉 달째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1년 1월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온라인 매출액도 전년보다 48.4% 늘며 높은 40%대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5.2로 3개월 연속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다. 이는 2018년 6월(106.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제 상황 및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보다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이야기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보다 131.4%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5월 코로나19 팬데믹(글로벌 대유행·pandemic)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국내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7.0% 감소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제약했다. 4월(-8.8%)보다도 감소 폭이 확대되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김 과장은 "지난해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적 효과로 3~6월 판매량이 늘어난 것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했다"며 "반도체 수급 영향으로 2분기 생산이 안 좋았던 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5월 수출(잠정)은 전년보다 45.6% 증가한 507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4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49.0% 늘었다.

 

5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만9000명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전년보다 1.1%포인트(p) 상승했으며 실업률은 4.0%로 전년보다 0.5%p 하락했다.

 

5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등으로 전년보다 2.6% 상승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1.5% 상승했다.

 

4월이 최신 지표인 산업생산은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보다 0.4%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이 전월보다 1.6% 감소하면서 전(全)산업 생산이 1.1%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고속도로 통행량이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 또한 전월(54.0p)보다 개선된 55.8p를 보였다. 다만 일평균 주식거래대금은 25조4000억원으로 전월(28조2000억원)보다 감소했다.

 

5월 주택시장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0.71%)보다 축소된 0.70%였다. 전셋값 상승 폭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0.36%를 유지했다.

 

5월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경기회복 기대 등으로 주가 상승, 환율은 하락(강세), 국고채 금리는 글로벌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랐다.

 

기재부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 및 당면 정책과제 추진에 주력하는 한편 경기회복세 공고화, 일자리·민생 회복 지원 강화 등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2차 추가경정예산안 마련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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