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안에 갇혀 세상 바라보는 자들 탐욕 무섭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친이재명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대선 후보 경선 연기론을 겨냥해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고 했는데 여전히 국민을 속이려고 하는 그 만용이 대단하다"고 직격했다.
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내에서 최근 경선 연기론이 다시 불붙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고 엄중한 심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동굴 안에 갇혀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 자들의 탐욕이 무섭다"고 했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귀책 사유가 있을 경우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당헌·당규를 고쳐 후보를 낸 뒤 참패를 당했던 것을 에둘러 비판한 셈이다.
정 의원은 "입으로만 선공후사(先公後私), 말로만 선당후사(先黨後私)하고, 개인적 권력욕만 추구하는 정치는 자신을 망치고 당과 나라에도 해악을 끼친다"고 비판했다.
최근 민주당 내에서는 이광재 의원, 양승조 충남지사, 최문순 강원지사 등 후발주자들을 중심으로 경선 연기론이 다시 급부상하고 있다.
현행 민주당 당헌당규는 대통령 선거일 180일 전에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 내년 3월9일 예정된 대선 일정을 감안하면 오는 9월9일 내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