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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박정희 교수,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회 대장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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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은주 기자] 동아대학교(총장 이해우)는 피아니스트 박정희 음악학과 교수가 부산·경남권에서 처음으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도전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14일 부산 금정문화회관에서 열린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 Ⅷ-자유와 이상’을 끝으로 3년 11개월 동안의 연주회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여덟 번째 공연에서 박 교수는 베토벤이 작곡한 마지막 피아노 소나타 곡들로 베토벤 후기 음악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는 30, 31, 32번을 연주했다.

 

베토벤이 전 생애에 걸쳐 작곡한 32곡의 피아노 소나타는 피아노 작품 중 최고봉으로 꼽힌다. 이 곡들을 연주하는 것은 피아니스트들이 전 생애를 걸쳐 이뤄야 할 정도로 어렵고 긴 세월의 인내와 내공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아르투르 슈나벨, 에밀 길레스, 빌헬름 캠프, 알프레드 브렌델 등 명 연주가들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연주했거나 녹음했다.

 

박 교수는 당초 지난 2017년 6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 도전을 시작해 베토벤 탄생 250주년이었던 지난해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로 공연이 연기돼 올해 막을 내리게 됐다.

 

특히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회의 클라이맥스였던 지난해 11월 일곱 번째 연주회에선 피아노 곡 중 가장 난해하고 거대한 곡인 29번 ‘Hammerklavier(함머클라비어)’를 연주하기도 했다.

 

박 교수는 “연주회를 마무리하니 시원섭섭하면서도 만감이 교차한다. 연주를 할수록 베토벤의 위대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당분간은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대중과 자주 만날 계획이고 강의를 통한 후학 양성에도 더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뉴잉글랜드 음악원과 보스턴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각각 받은 박 교수는 ‘한국쇼팽피아노콩쿠르’와 ‘미국 앤 앤드 아론 리치몬드 경연대회(Anne and Aaron Richmond Competition)’ 1위 등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독주회, 실내악 등 폭넓고 다채로운 무대를 아우르며 지난 2013년부터 동아대 음악학과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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