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오늘 세종시에서 대통령 선거 출마 공식 선언하면서 더불민주당 예비경선에 뛰어든다.
12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양 지사는 이날 오전 11시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것은 양 지사가 처음이다. 세종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유산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라는 점을 고려해 출마 선언 장소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언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 시장 등 충청권 광역·기초단체장과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 현 국회의원 40여명 등이 참석한다.
양 지사는 출마 선언과 함께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저출산·양극화·고령화 등 3대 위기 극복 해법과 국가 균형발전 비전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 대표 후보를 자임하는 양 지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대전·세종·충북 등 3개 시·도지사도 기자회견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지난 9일 박용진 의원이 현역 의원으로 첫 대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도의원들과 도의원·기초의원·지역 대학 교수, 기업인 등이 양 도지사의 출마 지지를 선언하며 힘을 보태왔다.
한편 양 도지사는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 4선 국회의원·민주당 사무총장·국회 보건복지상임위원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