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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력 판매량 7분기 만에 첫 증가…"경기 회복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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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통계속보 발표…1분기 전년동기比 2.5% 늘어
산업용은 늘고 주택용과 일반용은 줄어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올해 1분기 전력 판매량이 7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전력 전력통계속보를 보면 올해 1분기 전력 판매량은 13만7019GWh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2019년 2분기(0.1%) 이후 첫 플러스 실적이다.

 

같은 기간 전력 판매 수입은 14조7654억원으로 0.1% 증가에 그쳤다. 판매단가가 ㎾h당 107.75원으로 2.3% 줄었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경기 회복세와 지난해 2분기 판매량 급감(-4.2%)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에도 전력 판매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계약종별로 보면 지난 3월 기준 산업용 전력 판매량은 2만4116GWh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 늘었다. 지난 2월(-1.0%) 소폭 감소한 이후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최근 들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전력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반도체(9.5%), 석유화학(6.0%), 자동차(4.7%) 업종에서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같은 달 우리나라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6% 늘어난 583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교육용과 농사용 전력 판매도 각각 23.3%, 1.9% 증가한 735GWh, 1678GWh로 집계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교육용 전력 판매에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주택용 전력 판매량은 5930GWh로 2.0% 감소하면서 7개월 만에 마이너스 실적을 냈다. 지난해보다 평균 기온이 1.0℃(7.9→8.9℃) 오르면서 난방 수요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관공서, 사무실, 점포 등 주로 상업 시설에 적용하는 일반용 전력 판매량도 9089GWh로 0.3%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으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유지된 탓이다.

 

특히, 영업시간 제한 정책에 영향을 받은 음식점(-3.5%), 음식료품(-6.5%), 주점·비알콜음료점업(-11.2%) 등에서 판매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여기에 난방 수요도 감소하면서 최근 2개월 연속 상승세가 꺾였다. 일반용 전력 판매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7월(-0.6%)부터 6개월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이외에 가로등과 심야용 전력 판매량도 각각 288GWh, 1238GWh로 4.0%, 7.2% 줄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산업용의 경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수요가 증가했지만 철강 업종 등의 대규모 자가 발전 영향으로 판매량은 비교적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며 "일반용과 농사용 고객호수가 늘어나면서 판매량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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