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2.07.03 (일)

  • 맑음동두천 25.6℃
  • 구름조금강릉 29.3℃
  • 구름많음서울 26.7℃
  • 맑음대전 28.4℃
  • 구름많음대구 27.9℃
  • 구름많음울산 27.0℃
  • 구름많음광주 27.3℃
  • 구름많음부산 26.7℃
  • 구름많음고창 27.7℃
  • 구름많음제주 29.3℃
  • 구름조금강화 24.8℃
  • 구름많음보은 24.9℃
  • 맑음금산 25.7℃
  • 구름조금강진군 27.3℃
  • 구름많음경주시 25.7℃
  • 흐림거제 26.1℃
기상청 제공

강영환 칼럼

【강영환 칼럼】 무엇을 위해 지금 내부에서 싸우시나요?

URL복사

[시사뉴스 강영환 칼럼니스트]  4.7 재 ·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은 대략 2가지가 예견되었다. 하나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서울선거의 향배에 따라 정국이 급격히 변화하며 특히 패한 진영은 혹독한 시련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었고, 또 하나는 조직이 강한 여당이지만 결국은 여론조사처럼 많은 표 차이로 야권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후자는 당일 출구조사발표와 함께 적중되었고, 전자는 시간이 지나면서 예상대로 갈등 양상으로 정국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패배로 처음엔 넋 나간 여권은 패인을 둘러싼 갈등 때문에 그렇다 치고, 승리한 야권도 분열의 싹이 커간다.

 

우선 선거결과를 보면, 이구동성으로 말하듯 이번 선거는 집권세력의 부동산정책, LH투기의혹, 그리고 조국 전 장관 사태 이후 윤미향의원을 거쳐, 김상조 정책실장과 박주민의원에 이르기까지 누적된 내로남불에 대한 분노의 선거였다. 

 

그리고 마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임과 함께 공정과 상식의 아젠다가 유권자의 분노와 결합, 반(反)정부여당 전선으로 펼쳐진 결과였다. 야권은 다소의 삐걱거림은 있었지만, 단일화를 통한 연대로 선거의 주도권을 시종일관 끌어갔다. 결국은 야권이 도저히 질 수 없는 선거의 성격이 강했다.

 

문제는 선거가 끝난 후부터였다. 여권은 갈등에 휩싸였다. 애당초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는 말부터, 조전장관 파동 때부터 문제는 잉태되었다는  <사후약방문 반성그룹>이 등장했고, 결국 개혁이고 ‘검수완판’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무조건 개혁론에서부터 내부총질 말고 조전장관 만큼만 하라는 <조국과 개혁 옹호그룹>으로 양분되어 갈등이 전개되었다.

 

승리를 거머쥔 야권도 마찬가지다. 탄핵 이후 연전연패를 하던 제1야당은 환호의 눈물을 흘리더니 점차 질타의 눈빛으로 바뀐다. 승리 일등공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퇴임 후 안철수대표에 더 심한 독설을 가한다. 안대표의 공을 인정하는 이들은 김위원장에게 비난을 퍼붓는다. 여기에 향후 당권을 둘러싸고 다선 그룹과 초선 그룹은 서로가 대립할 태세다.

 

선거가 끝나고 청와대와 한 몸이었던 여권의 원팀정신은 온데간데 없고, 오랜 패배의 질곡에서의 탈출을 원했던 약한 야권의 절실함도 어느덧 사라져버렸다. 나는 선거 후의 이런 모습이 한국 정치의 만성적 문제이고, 민심과는 괴리된 그들만의 독특한 정신세계로 느껴진다.

 

승패의 원인을 바라보는 시각은 각자 내부적으로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 앞으로 가장 중요한 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무엇보다 민심을 정확히 보아야 한다. 지킬 것은 지키되 반성할 것은 제대로 반성해야 한다. 자신감을 취하데, 마치 다 이긴 듯 승자의 오만을 보이면 안 된다. 보다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이번 선거의 득표율에 주목한다. 완패했다고 하지만 연이은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서울선거에서 여당은 40% 가까운 지지율을 얻었다. 이는 매우 중요한 수치다. 40%는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여당 지지의 최저선(線)을 의미한다. 통상 정치 지형을 진보 40%, 보수 40%, 중도 20%라 말한다. 

 

이 기준에서 이번 선거는 여권 입장에선 자신의 집토끼에 의존해서 선거를 치러 결국 이 최저선을 지켜낸 것이고, 제1야당 입장에선 탄핵으로 떠나간 이들을 다시 복귀시켜 40%로 회복했다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20%의 중도의 입장에선 집권여당에 대한 반발심으로 인해, 진보가 아닌 보수와 한편이 되었다는 의미가 있다.

 

이번 선거는 각 당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크기를 계량적으로 확인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물론 제1야당의 자신감 회복과 여당의 불안감 확산이라는 심리적 요인도 있을 순 있겠으나 이는 언제든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들 양당에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답은 명확하다. 20%의 중도층을 끌어오는 것이다.

 

선거 후 벌어지고 있는 지금 양당의 모습이 과연 제대로 된 모습일까? 대통령선거는 서울시장 재·보선 선거 양상과는 다를 것이다. 어쩌면 새로운 시작이다. 여권은 검찰개혁과 조전장관이 20%의 중도층을 끌어오는 길이라면 그 뜻을 계속 주장하라.

 

야권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서로 싸우는 것이 20%의 중도층을 당겨오는 길이라면 계속 싸우라. 그 결과는 2022년 3월 9일 판명될 것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배너


정치

더보기
권성동, '임기말 알박기' 홍장표·정해구 자진사퇴 촉구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가 총 59명에 이른다”며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등을 향해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최종 책임자는 문 전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 임기 말 공공기관 알박기 인사는 기관장급 13명과 (비)상임이사 및 감사 등 총 59명에 이른다"며 "이들 중 상당수가 정권교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버티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 정권인사라도 능력이 있으면 중용할 수 있다"며 "그런데 지난 정부의 민생파탄 주역들이 계속 공공기관을 맡겠다는 것은, 새 정부의 실패는 물론 민생을 더욱 나락에 빠트리겠다는 의미다"고 했다. 그는 "예컨대 홍장표 KDI 원장은 문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내며 소득 주도 성장 정책을 설계·주도했다"며 "경제폭망의 주범이 도대체 무슨 염치로 자리보전을 하면서 세금을 축내고 있나. 실패했으면 임기와 무관하게 물러나는 것이 공직자의 도의"라고 주장했다. 이어 "소위 '적폐 청산'을 주도했던 정해구 경제인문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직론직설】 SNS 역기능 생각해 볼때…SNS에도 언론윤리 있어야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시사뉴스 창간 34주년 잡지발행 저력과 뚝심에 경의 시사뉴스가 창간 34주년을 맞았습니다. 인터넷과 온라인미디어가 판치는 요즘, 고집스럽게도 오프라인(잡지)발행을 이어온 시사뉴스의 저력과 뚝심에 경의를 표합니다. 시사뉴스의 창간 34주년에 즈음하여 과연 요즘처럼 SNS, 1인미디어가 언론의 대세처럼 되어있는 현상이 과연 바람직한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SNS의 역기능이 너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SNS란 웹(온라인)상에서 친구·선후배·동료 등 인맥 관계를 강화시키고 또 새로운 인맥을 쌓으면서 폭넓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각종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흔히 1인미디어라고 하는데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유튜브, 밴드, 인스타그램 등이 있고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SNS를 통해 자기주장이나 의견을 말하거나 정보를 생산, 전달합니다. SNS가 활발하기 전까지는 소위 말하는 조중동 한겨레 경향 등 종이신문과 KBS, MBC 등 지상파의 보도를 통해 뉴스와 정보를 얻었지만 2000년대 들면서 온라인미디어가 발달하고 특히 SNS 홍수시대를 이루면서 대부분의 정보와 뉴스는 SNS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