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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합당 논의 지연, 국민의힘 지도부 선출 난항... 전당대회준비위 발족, 내주 연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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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먼저 발족하면 국민의당 오해 살 수 있어"
국민의당 "12일 의견 수렴 시작…1~2주 걸릴 듯"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 논의가 지연됨에 따라 국민의힘의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오는 15일 완료하겠다던 국민의힘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발족은 14일 성사 여부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9일 혹은 20일쯤은 돼야 구성이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목요일(15일)에 구성하는 것도 확실하지 않은 상태"라며 "국민의당과의 합당 문제 때문에 지연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준위 구성에 대해 "원래는 목요일쯤 하려고 했으나 우리가 먼저 전준위를 발족하면 국민의당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한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의당의 스케줄에 따라서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은 당원 의견 수렴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상황에 따라 전준위 구성이 더 늦어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12일부터 당원들 의견을 들으러 다니기 시작했다"며 "전국을 돌아다니며 해야 하니 의견 수렴까지는 1~2주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국민의당에 합당에 대한 입장 정리를 다음 주까지는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3일 "우리도 여러 가지로 논의 과정을 진행할 테니 다음 주 정도까지 (합당에 대한) 어느 정도 방향을 결정해주면 좋겠다“고 했다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전했다.

 

국민의힘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철수 쪽에 (합당 입장 정리를) 더 이상 늦추지 말라고 요청한 것으로 안다"며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 궐위 60일 이내 (전당대회를) 해야 하는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하니까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준위 구성에 대해서도 "합당의 가닥이 잡히는 19일쯤은 돼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첫 단추를 꿰지 못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통합 전당대회, 집단지도체제, 주 대행의 출마 여부 등을 놓고 백가쟁명식 논의가 분출되고 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 중진 의원은 "통합하라는 게 민의 아닌가. 모처럼 통합 이야기가 나왔는데 좀 더 성의 있게 진지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큰 당인 국민의힘이 국민의당을 포용하고 끌어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며칠까지 답이 없으면 끝이라는 식의 협량한 접근방식은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 전당대회가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며 "자강과 통합은 별개가 아니다. 우리 외연 더 넓히는 게 자강"이라고 강조했다.

 

집단지도체제에 대해서는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이 지난 12일 논의 끝에 현행과 동일한 단일지도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지만 초선 의원들은 당 지도부의 세대교체를 요구하며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대행의 당대표 출마 여부와 시기도 관건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이후 유일한 당 지도부인 만큼 당내 난맥상을 정리하고 출마를 결정지을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핵심 측근에 따르면 주 대행은 합당의 가닥을 잡은 뒤 이르면 오는 19일이나 20일쯤 당대표 출마 여부를 결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어수선한 분위기 속 주 대행과 정진석 의원 등 중진의원들은 14일 오전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당 운영 방안을 논의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 비대위원장도 없는 권한 대행체제라 원내대표 등 중진들이 의견을 모아서 (당 운영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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