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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일반

인텔 '차량용 반도체 제조' 직접 나서...삼성전자 부담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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팻 겔싱어 인텔 CEO "車반도체 생산할 것"
백악관 반도체 회의 직후 생산 방침 밝혀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생산 동참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전 세계적으로 공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제조에 인텔이 직접 나서겠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6~9개월 내에 실제 반도체를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차량용 반도체 설계업체와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겔싱어 인텔 CEO의 인터뷰는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반도체 CEO 서밋 직후에 공개됐다. 인텔은 삼성전자와 함께 이날 회의에 참석한 19개 기업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투자 요구에 즉각 응답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반도체 투자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오늘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국내 반도체 산업을 강화하고 미국의 공급망을 확보하느냐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한 경영진에게 "국가로서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글로벌 경쟁자들을 앞지르기 위해 필요한 크고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연구개발과 제조업에서 뒤처져 왔다"고도 했다.

 

그간 인텔은 PC와 서버용 반도체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해 왔다. 차량용 반도체에 소홀했던 인텔이 생산에 나서겠다고 한 배경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반도체 투자 압박이 크게 자리하고 있단 분석이다.

 

인텔은 지난달 23일 200억달러(약 22조60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기존 시설에 칩 제조 공장 2곳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전문가들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가장 심각한 사안인 만큼 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텔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은 삼성전자에게도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들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초미세화 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고성능 메모리에 비해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서면서, 삼성전자 또한 어떻게든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미국 텍사스 주에 있는 오스틴 공장 가동률을 높여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로선 가만히 있을 수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머지않아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대한 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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