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최저기온 영상 5도 밑돌아…일부 영하
"오늘 밤부터 바람 강해지고 찬 공기 유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수요일인 14일은 비가 그친 뒤 반짝 추위가 찾아온다. 일부 지역은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한파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13일 퇴근길은 비의 영향으로 기온은 차갑고 공기질은 청정하다. 해가 진 후 더욱 쌀쌀해질 것으로 예상돼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이번 한파특보는 최근 10년간 가장 늦은 한파특보인 것으로 기록됐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는 14일과 15일에는 새벽부터 아침 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상 5도를 밑돌고 내륙을 중심으로는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다. 이날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북부와 강원내륙 및 산지·충청내륙·전북동부·일부 경북내륙에는 이날 오후 10시를 기해 한파특보가 발효된다.
이날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까지 우리나라를 기준으로 고기압과 저기압의 간격이 점차 좁아지면서 바람이 강해지고 찬 공기의 유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큰 기온 변화에 따른 피해도 우려된다. 기상청은 "내륙 곳곳에는 서리 현상이 예상되며 개화를 마치고 수분이 일어나는 시기에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가능성이 매우 큰 만큼 보온 조치를 취하는 등 사전 대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한파특보는 최근 10년간 가장 늦은 시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가장 늦은 한파특보는 지난해 4월4일로 올해보다 열흘 정도 빨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