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국내 비트코인 가격, 수요 많아 해외보다 비싸...거래소 단위 거래로 가격 제각각

URL복사

 

 

시세차익 이용한 재정거래 사실상 불가능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증시가 횡보세를 이어가자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에서는 비트코인의 거래가격이 7900만원을 넘어 '코인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는 항상 '김치프리미엄'(김프)가 붙습니다. 도대체 같은 비트코인인데 한국에서만 유독 더 비싼 걸까요? 삼성전자 주식은 모든 증권사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앱에서 가격이 똑같지만 비트코인은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시장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발을 들이게 됐습니다. 그래서 코스피, 코스닥, 공모주 청약 등 주식시장에 기초적인 주제들은 일상대화에서도 자주 등장하게 됐죠.

 

주식 용어와 매매거래에 대해서는 이제 제법 친숙할 겁니다. 코인을 해보지 않았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 '가상화폐도 MTS와 비슷한 화면에서 매매가 이뤄지는 만큼 주식과 같지 않겠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과 코인시장은 거래소 운영방식에서부터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김치프리미엄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김치 프리미엄은 국내 거래소에서 해외 거래소보다 가상자산 가격이 더 높게 형성되는 현상을 한국의 대표적인 김치를 빗대어 표현한 말입니다. 동일한 코인이지만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른 이유는 주식시장은 한국거래소라는 중앙 시스템이 안에서 거래가 이뤄지지만 가상화폐는 거래소 단위로 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마다 가격이 다르게 형성되는 것입니다.

 

해당 거래소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의 성향이나 수에 따라 동일한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이죠. 즉, A라는 가상화폐가 B거래소에서는 10% 오르고 있다고 하더라도 같은 시각 C거래소에서는 A코인의 가격이 10% 하락하고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 수요가 해외 보다 높아 국내 거래소 안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거래소보다 비싸지게 된 것입니다.

 

또 가상 거래소별로 운영정책이 달라 같은 국내에서도 가격이 다를 뿐 아니라 코인의 거래량과 등락률을 정하는 기준시간도 다릅니다. 국내에서 가장 사용자가 많은 업비트의 경우에는 매일 오전 9시에 기준가를 새로 산정합니다. 코인원도 동일하게 오전 9시를 기준으로 합니다. 다만 빗썸은 24시(자정)을 기준으로 리셋됩니다.

 

시세차이가 큰 비트코인. 그렇다면 아비트리지(재정거래)는 가능할까요?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국내뿐 아니라 미국 거래소들 역시 엄격한 신원인증(KYC) 규정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거래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몰타에 법적 등록지를 둔 홍콩의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를 이용해 구입한 비트코인을 국내 거래소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코인을 구입하기 위한 입금 과정에서 수수료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하면 국내 거래소와 바이낸스 거래소 간의 가상화폐 차익 거래의 이점은 크게 없다고 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김진표 국회의장,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 및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 주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미국을 방문중인 김진표 의장은 16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 의회 의원, 학계·싱크탱크 인사, 특파원·지상사 등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주최하는 한편, 대미 의회외교의 거점이 될 '한미의회교류센터' 현판식을 주관했다. 김 의장은 먼저 이날 오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헌화하고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을 둘러봤다.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은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에 설립된 기념물로, 한국전 전사자 총 43,808명(미군 36,634명, 카투사 7,174명)의 명부가 새겨져 있다. 헌화를 마친 김 의장은 미 의회의사당 인근으로 이동해 '한미 우호 친선 행사 리셉션'을 주최했다. 김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70년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한미동맹은 이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비전 하에 경제안보와 첨단기술 등 전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지역·글로벌 도전에 능동적으로 공동 대처하고 있다"며 "전례 없는 강력한 협력 성과는 미 의회의 전폭적인 지지와 각계각층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양국 우호협력 관계를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의회 간 교류 협력도 대폭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 출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은북이 30년 전 밀리언 베스트셀러 ‘비밀의 동물 기록’ 정식 한글판을 출간했다. 다리 달린 뱀, 날개 달린 원숭이, 거북이 등껍질을 가진 새, 손과 발이 있는 조개, 켄타우로스가 나왔던 과학책을 기억하고 있는가. 책 중간에는 아르마딜로나 오리너구리 같이 실존하는 동물을 집어 넣어 그 진위가 더욱 아리송했던 그 책. 피터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와 그의 조수 한스가 이상한 동물을 찾아가며 여행을 하는 내용을 담은 어린이 책,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동물이야기’는 원래 ‘FAUNA SECRETA (비밀의 동물지)’라는 제목의 개념미술 전시 내용을 정리한 책을 정식이 아닌 방법으로 들여와 만들어진 책이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은 물론 피터 아마이젠하우펜이라는 사람까지 모든 것이 스페인의 개념예술가 호안 폰쿠베르타와 그의 동료인 페레 포르미게라의 창작물이었다. 따라서 이 책은 정확히 말하자면 과학 보고서가 아닌 과학적 개념을 비트는 개념 예술서로 이해된다. 전시회 ‘FAUNA SECRETA’는 사진 뿐만 아니라 동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 아마이젠하우펜 박사의 노트 독일어 원문과 영어 번역본, 엑스레이 사진과 해부도, 이상한 동물들의 박제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