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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럽의약품청 인정 혈전증 사례, 국내에선 1건도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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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혈소판 감소 동반한 희귀 혈전증만 인정"
"20대 남성 1명 안전 고려해 접종 관계성 확인"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의심 사례가 3건 있었지만, 유럽 등에서 우려하는 혈소판 감소 희귀 혈전증 사례는 1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상훈 서울대학교 순환기내과 교수는 11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우리나라에서는 혈소판 감소증까지 동반된 희귀 혈전증은 단 한 건도 발생된 바 없다"라고 말했다.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작한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의심 사례가 보고되자 유럽의약품청(EMA)은 접종과 이상반응 간 연관성 조사를 실시했다.

EMA는 3월18일 첫 분석을 시작했고 3월31일엔 일반적인 폐색전증, 심부정맥혈전증의 경우 오히려 백신 접종 후 발생 건수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4월7일 최종 보고서에는 백신 접종과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된 희귀 혈전증에 한해서 연관성을 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나 교수는 "정맥 혈전, 동맥 혈전, 희귀 부위 혈전 등의 차이가 없이 보도되는 양상 때문에 혼란이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 교수는 "동맥 혈전, 정맥 혈전은 백신과 상관있는 혈전증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있다"라며 "희귀 부위 혈전, 그중에서도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될 경우에만 약품 정보에 등재하는 백신 관련 희귀 혈전증으로 정한 바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60대 요양병원 환자 1명과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인 20대 남성 1명, 의료기관 종사자인 20대 여성 1명 등 총 3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전 생성 의심 사례로 알려져 있다.

60대 요양병원 환자의 경우 정맥혈전증의 대표적인 폐색전증으로, 연령 증가에 따른 발생으로 판단했다.

나 교수는 "60대에서는 1년에 인구 10만명당 100건 정도가 발생한다"라며 "백신으로 인한 발생 건수가 증가하지 않고 EMA에서도 백신과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에서 제외했다"라고 말했다.

20대 남성의 경우 뇌정맥동혈전증이 진단됐다. 이 환자는 항응고제 치료 후 입원 일주일 뒤 퇴원했다.

나 교수는 "희귀 혈전증을 의심하는 혈소판 감소증이 없다"면서도 "혈전이 생길만한 경향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상태여서 안전을 위해 백신과의 관계성을 줬다(인정했다)"라고 밝혔다.

20대 여성의 경우 아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 환자는 왼쪽 다리 심부정맥혈전증과 폐색전증이 동시에 진단됐다.

나 교수는 "혈전 양상이나 부위, 크기를 고려하면 백신 접종만으로 생길 수 있는 범위가 크다"라며 "일반적인 혈전증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발생이 증가한다는 증가가 없기 때문에 백신 관련 혈전증에서는 1차적으로 제외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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