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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승리 거둔 국힘, 당권 경쟁 시작…김종인 재추대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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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종인 퇴임과 동시에 의원총회…숙의 예정
주호영 비롯해 정진석·조경태·서병수 등 거론돼
"개혁 이미지 이어간다는 점에서 초선도 가능성"
김종인 재추대도 유력…"방향 맞았다는 것 증명"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국민의힘이 4·7 보궐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가운데, 이후 이어질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를 두고 내부 경쟁이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전망이다. 차기 대선을 앞둔 야권 재편이 예고된 만큼 지도부가 누구냐가 중요해진 시점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초 말한 대로 8일에는 퇴임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를 종료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이 자리를 비우면 주호영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고 8일 의원총회도 개최돼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게 된다.

 

당 내에서는 이미 당권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중진 의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 말 원내대표 임기가 만료되는 주 원내대표를 비롯해, 5선인 정진석·조경태·서병수 의원 등 중진급은 모두 경쟁에 합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4선 중에서도 권영세·홍문표 의원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원외에서는 이번 서울시장 후보로도 나섰던 나경원 전 의원을 포함해 김무성 전 의원,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 등도 물망에 올라왔다.

 

이례적으로 초·재선들 중 일부도 당권 경쟁에 가세하리란 예측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개혁이 필요한 당 분위기에서 초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새로운 인물을 띄울 수 있고 판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크게 승리하면서, 이번 승리에 공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 위원장의 재추대도 새로운 가능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 국민의힘 초선 의원은 "김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말들이 많았지만, 사실상 이번 선거의 승리는 김 위원장이 추진해온 혁신의 방향이 맞았다는 걸 증명하는 게 아니겠나"라며 "그간 김 위원장을 비판했던 의원들도 지금으로서는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년도 남지 않은 내년 대선을 대비해 김 위원장의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구도가 점점 복잡해져가는 야권 재편의 방정식 속에서 내부에서의 혼란이라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다.

 

또 다른 국민의힘 의원은 "보궐선거보다 정권 교체가 야당에겐 훨씬 중요하다. 게다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유력 주자로 떠오르면서 야권 재편의 큰 그림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김 위원장의 연륜과 혜안이 이번에 여러 차례 확인된 만큼 중요한 시기에 당에 필요한 검증된 인물을 재추대하는 게 당연한 수순 아니겠나"라고 짚었다.

 

물론 김 위원장의 재추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벼르던 중진 의원들이 이번에야말로 '자강론'을 외치며 강하게 반대할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

 

한 정치전문가는 "원내대표 등과 굉장한 갈등이 벌어질 수 있다"며 "대선 출마를 이미 선언한 이들도 있고, 이들이 김종인의 재추대를 녹록하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김종인을 추대하는 이들과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자는 이들이 갈등을 벌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정진석 의원은 선거 당일 출구조사가 나온 후 페이스북에서 "당에 '포스트 김종인'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리더십과 혜안이 돋보였다. 그 분이 내일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한다"며 "(그 이후가) 자칫 자리 싸움, 세 싸움이 되어서는 안된다. 우리 진영의 고질병인 적전분열과 자중지란을 되풀이 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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