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서태호 기자] 평택대학교 직원노조가 학교 정상화와 발전을 위해 대학에 1억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7일 평택대학교에 따르면,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는 6일 오후 평택대 본관 3층 회의실에서 학교에 학생장학금과 대학정상화 명목의 발전기금 1억원을 쾌척했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평택대학교 김문기 총장직무대행,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 이현우 지부장 등이 참석하여 뜻있는 행사를 진행하였다.
학교법인 피어선기념학원 강제상 이사장은 “다들 어려운 상황임에도 대학발전을 위해 직원노조가 발전기금을 기부해주어 감사하다”며 “직원선생님들의 뜻에 학교도 함께 보답하여 학교 정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총장직무대행은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가 학교가 임시이사 체제로 어려운 때에 학교발전의 큰 밑거름이 되어줬다”면서 “발전기금 기부가 하나의 씨앗이 되어 모든 대학 구성원이 우리 대학의 발전을 염원하고 우선하는 문화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지부 이현우 지부장은 “학교를 사랑하는 조합원들의 뜻이 모아져 단 한 사람의 반대 없이 학교에 기부하기로 결의했다”며 “이 기금이 학생과 학교를 위해 쓰여지길 바라고, 우리 조합은 향후에도 학교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택대는 지난 2018년 말 임시이사 체제에 들어갔으나 그동안 여러 가지 학내 갈등을 겪었고, 지난해에는 직원노조의 파업까지 일어나는 등 학교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2020년 말 2기 임시이사회 체제를 맞아 새롭게 학교본부를 개편하는 등 빠르게 학내 안정화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직원노조의 발전기금 기부에 따라 평택대가 노사화합을 통한 대학 정상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