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발 26명 추가돼 총 109명
연제구 복지시설발발 13명…총 47명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부산에서는 유흥업소·복지센터발 연쇄감염 등 하루새 6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인 29일 오후 11명, 30일 이날 오전 52명 등 하루새 63명(부산 3732~3794번 환자)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794명으로 늘어났다.
부산시는 유흥업소발 연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유흥업소 종사자 7명, 이용자 10명, 관련 접촉자 9명 등 26명이 추가로 확진됐으며 유흥업소발 누적 109명(이용자 38명, 종사자 36명, 관련 접촉자 35명)으로 늘었다.
유흥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에 대한 선제검사에서는 지난 29일까지 종사자 3078명, 이용자 686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중 종사자 11명, 이용자 10명 등 21명이 확진 판정됐다.
서구 사업체와 감염고리가 연결된 유흥업소 누적 확진자 109명(타지역 2명 포함) 중에는 선제검사를 통해 확진된 21명도 포함됐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유흥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또 연제구 소재 복지센터 정기추적검사에서 이용자 7명, 종사자 1명, 관련 접촉자 5명 등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관련 누적 47명(종사자 8명, 이용자 26명, 관련 접촉자 13명)이다.
아울러 의료기관 취업을 위한 선제검사에서 1명, 해외입국자 1명, 복지시설 선제검사에서 1명, 감염원 불분명 2명 등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외 대부분의 확진자는 기존 확진환자의 가족, 접촉자, 지인 등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이들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특이사항 등을 파악하는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연쇄감염이 발생한 서구 사업장의 접촉자 249명(141명 자가격리 조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또 확진자가 나온 해운대구 초등학교 접촉자 155명(31명 자가격리)과 기장군 초등학교의 접촉자 140명(103명 자가격리) 중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없었다.
지난 29일까지 목욕장업에 대한 선제검사를 통해 종사자 4769명(98%)이 검사를 받았지만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부산시는 입원치료 중이던 확진자 9명이 완치돼 퇴원했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월 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완치자는 총 3295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총 118명이다. 자가격리 인원은 총 8061명(접촉자 4675명, 해외입국자 3386명)이다.
현재 입원치료 중인 확진환자는 394명(타지역 확진자 13명)이며, 이 중 위중증 환자는 5명이다.
29일까지 1차 백신 접종자 누계는 6만8918명(접종률 68.9%)이며, 2차 접종자 누계는 206명(0.2%)이다. 전날 이상반응 신고는 8건이 추가돼 누계는 총 820건으로 늘었다.
이상반응 중 1건은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지 나흘 만에 숨진 사례다. 부산시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 여부 판단을 위한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