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코트라(KOTRA)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중남미 한국 상품전'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상담회에는 국내 기업 201곳이 참가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의 역량 강화, 성약 지원, 진출 지원 등 3단계로 구성해 운영된다.
역량 강화 단계는 ▲'코로나 1년, 중남미 소비 트렌드 변화 및 진출전략'을 주제로 한 기획조사 ▲멕시코, 브라질, 칠레, 페루 등 중남미 주요국 관세 및 통관절차를 설명하는 웹 세미나 ▲중남미 코트라 직원이 국내기업을 컨설팅하는 수출 멘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성약 지원 단계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해 전자상거래 플랫폼 '바이코리아'에 전시한다. 또 소셜미디어(SNS)를 활용해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바이어의 1대 1 화상상담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코트라는 또 진출 지원 단계에서 중남미에 수출을 하는 기업의 진출을 더욱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메르카도 리브레, 아마존 등 같은 중남미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활용해 국내기업의 시장 진출 확대를 도울 예정이다.
중남미는 전통적으로 우리나라가 무역수지 흑자를 거두는 효자 시장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수출이 전년 대비 26% 급감하면서 최근 30년 사이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김기중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코로나19로 중남미 시장 진출이 녹록지 않다"며 "급변하는 코로나 상황에 변화의 트렌드를 포착하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