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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文대통령, 오늘 AZ 백신 접종… 6월 英 G7 정상회의 참석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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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안보실장 등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3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다. 오는 6월 영국에서 개최 예정인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사전 대비 차원이다. 문 대통령의 백신 접종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대면 정상외교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 성격을 띠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AZ 백신을 1차 접종한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형진 안보실 2차장, 유연상 경호처장, 탁현민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 비서관, 최상영 제2부속 비서관, 강민석 대변인 등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일정을 보좌할 필수 수행원 9명도 함께 접종한다.

 

주최측인 영국과 수행단 규모 조율이 마무리되면 취재진 등 남은 인원들에 대한 접종도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 영국은 미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등 G7 회원국과 한국·호주·인도·유럽연합(EU) 등 4개 공식 초청국과 수행단 허용 규모를 최종 조율 중이다.

 

문 대통령의 AZ 백신 접종 일정은 국내 상황과 외교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다. 정부는 지난 22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내린 AZ 백신 접종 지속 권고 결론에 따라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입소자에게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올해 68세인 문 대통령과 66세인 김 여사는 만 65세 이상 일반인 접종 대상 기준과 특수목적 출국 접종 기준 모두를 충족했다. 불필요한 형평성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8주 간격으로 2회 접종을 마쳐야 하는 AZ 백신의 접종 특성과 올해 G7 정상회의 일정도 감안해 이뤄졌다. G7 정상회의는 영국 현지 시각으로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동안 영국 서남부 휴양지 세인트이브스의 콘월에서 개최된다. 백신 접종 후 2주 간의 항체 형성 과정을 고려하면 최소한 오는 25일 이전에는 접종을 마쳐야 하는 상황이 반영됐다. 나머지 수행원의 경우 백신 접종 주기가 3~4주 간격으로 짧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에 최종 참석하게 되면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1년 6개월 만에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하는 셈이 된다.

 

G7 정상회의 속 여러 세션 가운데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문 대통령은 ▲보건협력 ▲기후변화 대응 ▲민주적 가치 3개 분야 의제를 다루는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K-방역'의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또 오는 5월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제2차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월 문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양자 정상회담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방한 계기로 미국의 대외안보 전략이 중국 견제를 위한 한미일 삼각협력에 있다는 점이 분명해진 만큼 북미 비핵화 대화 재개 필요성을 설득할 계기를 만들려 할 수 있다. 또 한일 관계 개선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와의 한일 양자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외교·국방 2+2 회담 공동성명에 한반도 비핵화 추진과 관련된 내용이 명시적으로 담기진 않았지만, 그럴수록 역설적으로 조속한 한미 정상회담 개최의 필요성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북미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들을 여러 단위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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