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이상반응신고 1305건중 중환자실 입원 2건
"접종 후 9·20시간 지나 의식소실…현재 치료 중"
"내일 비공개 피해조사회의…결과 8일 발표 예정"
[시사뉴스 김도영 기자] 당국은 지금까지 신고된 중증 신고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등을 토대로 비공개 피해조사반 전문가 검토를 거쳐 인과성 여부 판단 결과 등을 8일 발표하기로 했다.
6일에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사례가 2건 추가됐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50대 요양병원 입원 환자들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 사례는 2883건이다.
신규 의심 신고 사례는 1305건으로 이 가운데 1291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였다.
아나필락시스양(樣) 반응 의심 사례는 11건이다.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 아나필락시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아나필락시스나 중증 이상반응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와는 다르다.
사망 사례 1건은 전날 오후 2시 기준으로 확인된 사례다.
여기에 기존 경련 사례 외에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증의심 사례 2건이 추가로 신고됐다. 해당 사례 환자들은 접종 이후 상당 시간이 지나 의식을 잃은 상태로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증사례 두명은 모두 50대로 3일과 4일 접종하고 1~2시간 내 급성으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난 사례는 아니다"라며 "대략 20시간, 9시간 지난 상태에서 의식 소실 증상이 나타나 입원 치료 중에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박 팀장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분들이어서 기저질환이 있다"며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진행 중인 조사가 정리되면 한꺼번에 정리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예방접종 후 사망, 과민성 쇼크나 뇌염증 등을 포함한 중추신경계 증상을 가리킨다.
추진단은 현재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의무기록 등 기초조사를 토대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시·도별 민관합동 신속대응팀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검토를 거쳐 예방접종과 중증 이상반응 간 인과관계를 규명한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시작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중 중증 이상반응 사례에 해당하는 사망 사례 7건과 경증 1건, 중환자실 입원 2건 등에 대해 7일 비공개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결과를 8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기로 했다. 피해조사반은 임상의와 법의학전문가 등 10명 이내 전문가로 구성된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지난 한주간 집계된 중증 이상반응 보고사례에 대해 내일 비공개로 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한다"며 "잠정 결론에 대해서는 8일 정례브리핑에 피해조사반 참가 전문가가 투명하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