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직원들에 보낸 메모서 밝혀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미국이 직면한 최대의 도전 과제로 중국을 꼽았다. 북한과 러시아, 이란도 함께 거론했다.
4일(현지시간) 해군연구소(USNI) 뉴스에 따르면 오스틴 국방장관은 이날 국방부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 형식의 메시지에서 ▲국가 방어(DEFEND THE NATION) ▲국민에 대한 책임(TAKE CARE OF OUR PEOPLE) ▲팀워크를 통한 성공(SUCCEED THROUGH TEAMWORK)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특히 "중국을 직면한 과제로서 우선시하라(Prioritize China as the Pacing Challenge)"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올바른 작전 개념, 역량, 계획, 억지력 강화 등으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대한 경쟁력 강화를 다루더라도 러시아·이란·북한의 위협과 중동·아프리카·남아시아·중앙아시아의 극단주의 단체 등의 위협에 대응하고 효과적인 억지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긴장 고조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경우 수단을 활용해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기후 위기, 국방부 혁신과 현대화 등도 우선 순위로 거론했다.
또한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전략적 자산 중 하나라고 제시했다.
지난 1월 20일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중국에 대한 강경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잇따라 강경 정책을 펼치며 전방위적으로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