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필락시스 쇼크 1명, 1558건 경미한 사례
경련의심자, 접종 후 12시간 지나 발열→경련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이후 이상반응 의심신고가 하루 동안 860건이 늘어 총 1578건이 됐다. 사망 사례로는 5일 오후 2시 기준 총 7명이 신고돼 당국이 '인과성' 등 추가 조사한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총 1578건이다. 지난 4일 0시 이후 860건이 늘었다.
이중 1558건(신규 849건)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나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미한 사례다.
나머지 12건은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고, 1건은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다. 또 다른 1건은 경련 사례, 2건은 사망 사례다.
5명까지 신고된 4일 오후 2시 이후 추가로 신고된 이상반응 가운데는 사망 사례가 2명, 경련 사례가 1명이 확인됐다. 따라서 이날 오후 2시 현재 예방접종 이후 사망사례로 신고된 사람은 7명이다.
사망 의심 사례 중 사망자 A씨는 요양병원 입원환자인 4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자다. 그는 지난 2일 오후 3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4일 오후 1시께 사망이 확인됐다.
또 다른 사망자 B씨는 60대 남성으로, 요양병원 입원환자다. 그는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고 2일 오후 2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4일 오후 8시30분께 사망했다. 사망 신고는 5일 0시 이후 이뤄졌다.
경련 의심 사례가 나타난 C씨는 40대 여성이다. 요양병원 입원환자이며 기저질환자다. 지난 3일 오전 11시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12시간이 지나 발열이 나타났고 이후 경련이 발생해 종합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추진단은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사망 사례 1건은 6일 0시 통계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역학조사와 피해조사반을 열고 인과성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