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도 누적 11만2345명
확진 20대 65명 가장 많아
[시사뉴스 황수분 기자] 일본 수도 도쿄(東京)도에서 31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NHK와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316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도쿄도 누적 확진자 수는 11만2345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기준 최근 일주일 간 평균 신규 감염자 수는 약 277.9명이다. 이는 전주(약 294명)의 94.3% 규모로 줄어든 수치다.
3일 NHK는 "(신규 확진자 수) 감소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340명→270명→337명→329명→121명→232명→316명이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 보다 2명 감소한 52명이다.
316명 가운데 20대가 6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30대가 50명, 40대가 40명 등이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고령자는 91명이다.
일본 정부는 도쿄도 등 수도권 4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코로나19 감염 확산 억제를 위한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한 상태다. 기한은 3월 7일까지다. 도쿄도는 긴급사태 선언 기간 동안 오후 8시까지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 외출 자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주 긴급사태 전면 해제에 대한 판단을 결정할 방침이다.
3일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4일까지 긴급사태 선언 해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긴급사태 2주 연장을 염두에 두고, 3일과 4일의 감염 상황을 본 후 판단할 것으로 전망된다.